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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마동석X김무열X김성규, 칸 뒤흔들까

기사 등록 2019-05-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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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악인전'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김성규, 마동석, 김무열, 이원태 감독이(왼쪽부터)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황고은기자]'악인전'의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세 남자가 뭉쳤다.

7일 오후 서울 용산 GGV에서 열린 영화 '악인전'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 이원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참석했다.

‘악인전’은 조직 보스와 강력반 형사, 두 사람이 연쇄살인마 K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선과 악이 대결해 선이 이기는 권선징악의 단순한 이야기 구조에서 탈피해 악와 악이 대결하는 모순적 상황을 통해 인물들의 갈등과 장르적 재미를 더했다.

'악인전'은 개봉 전부터 해외 리메이크가 확정됐다. 104개국 해외 선판매 쾌거를 이루며 제 72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받았다.

이와 관련 이원태 감독은 "국적은 달라도 느낌은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겸손하게 기다리는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동석은 "칸에 초청된 것 영광스럽다. 꿈이 현실로 이뤄진 것 같다. 몹시 기쁘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칸 영화제 초청에 대한 감격을 전했다.

칸 영화제가 처음 초청받았다고 말한 김무열은 ”영광스럽다. 세계 영화제에 초청 받았기 때문에 한국 관객에게 먼저 인사드리고 싶었다.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은 먼저 만나는 것은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규는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되고 떨리는 마음으로 정신없이 칸을 가게 될 것 같다”고 설레는 감정을 밝혔다.

‘악인전’에서 마동석은 조직의 보스 장동수를, 김무열은 물불 안가리는 강력반 형사 정태석을, 김성규는 감정 없는 연쇄살인마 K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마동석은 “장동수는 제가 연기했던 역할 중 가장 센 캐릭터다. 살인마를 쫓으며 추리하고, 형사처럼 자료를 수집하는 등 조직 보스의 또 다른 일면을 보여준다. 캐릭터가 입체적이라 쉽지는 않았다. 감독님이 센 캐릭터의 밸런스를 잡아주셔서 캐릭터가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소개했다.

김무열은 “‘악인전’ 촬영을 위해 15kg를 찌웠다. 마동석 선배님과 호흡이 많은데, 시각적으로 밀리지 않아야 했다. 실제로 경찰들과 만나서 인터뷰도 해보고 관련된 자료들을 검색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며 역을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을 소개했다.

캐릭터가 무섭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성규는 "K가 나름대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때, 취조할 때, 법원에서의 씬에서 무섭다고 생각했다. 연쇄살인범이 갖고 있는 신념을 표현하는 데 많은 고민을 했다“고 답했다.

‘악인전’은 악인을 대표하는 조직 보스와 선인을 대표하지만 선과 악의 경계에 선 형사가 목표를 위해 뭉치면서 충돌하는 에너지가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어낸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영화 ‘악인전’은 범죄액션의 장르적 재미와 영화 관람 후의 묵직한 메시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열심히 만들었다. 결과는 겸손하게 기다리겠다”고 관람포인트를 밝혔다.

신선한 설정과 강렬한 캐릭터, 짜릿한 범죄 액션 그리고 ‘악인’의 개념에 대한 새로운 관점까지 맛깔나게 녹여낸 ‘악인전’은 칸 국제영화제 뿐 아니라 국내 관객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악인전’은 오는 15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황고은기자 sukidayo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