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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김성규 "연쇄살인범 연기하려 살 많이 뺐다"

기사 등록 2019-05-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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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진행된 '악인전'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김성규/ 사진 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황고은기자]배우 김성규가 "속을 알 수 없는 역할 연기 위해 살을 많이 뺐다"고 악역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용산 GGV에서 진행된 '악인전' 언론배급시사회에는 이원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참석했다.

‘악인전’은 조직 보스와 강력반 형사, 두 사람이 연쇄살인마 K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선과 악이 대결해 선이 이기는 권선징악의 단순한 이야기 구조에서 탈피해 악와 악이 대결하는 모순적 상황을 통해 인물들의 갈등과 장르적 재미를 더했다.

'악인전'은 조직 보스와 형사가 손잡고 연쇄살인마를 쫓는다는 흥미로운 컨셉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개봉 전부터 해외 리메이크가 결정됐다. 또 104개국 해외 선판매 쾌거를 이루며 제 72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이와 관련 김성규는 "영광스럽다. 개봉 후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 지 기대되고 떨리는 마음으로 정신 없이 칸에 가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규는 조직 보스와 강력반 미친개의 표적이 된 연쇄살인마 K 역을 맡았다. K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연기를 위해 연쇄살인범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찾아봤다.

앞서 김성규는 영화 ‘범죄도시’에서 신흥범죄조직 보스 장첸의 왼팔 양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서 의문의 남자 영신 등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공허한 상태, 속이 읽히지 않는 희미한 모습을 만들기 위해 살을 많이 빼며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김성규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김성규는 처음 봤을 때 눈에서 묘한 빛이 났다. 강하면서도 섬세하고, 연약해 보이면서도 악하고, 신비한 슬픔 같은 게 느껴졌다. 오디션 후 김성규가 바로 K에 딱 맞는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성규는 "다음 주 개봉을 앞두고 떨리고 긴장된다. 액션범죄 영화로서의 장르적 재미는 물론 누가 더 상황에 따라 악해질 수 있는지와 형사와 조폭이 손을 잡는 과정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악인전’은 신선한 설정과 강렬한 캐릭터, 짜릿한 범죄 액션 그리고 ‘악인’에 대한 개념에 대한 새로운 관점까지 맛깔나게 그려냈다. 국제 영화제뿐 아니라 국내 관객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악인전’은 오는 15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황고은기자 sukidayo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