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현장분석]'마약왕', 기대될 수밖에 없는 작품...'12월 극장가 장악할까'

기사 등록 2018-11-19 12:1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 사진=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장영준기자] 영화 ‘마약왕’이 세상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국가대표 배우 송강호와 ‘내부자들’의 감독 우민호부터 연기천재 조정석과 배두나까지. 그들의 만남에 극장가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가 진행, 배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그리고 우민호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은 “3년 만에 다시 찾아뵙게 됐다. 지금 무척 긴장되지만 설레기도 한다. 빨리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다. 송강호 선배를 포함해서 훌륭한 배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설렌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 감독은 “3년 만에 다시 찾아뵙게 됐다. 지금 무척 긴장되기도, 설레이기도 한다. 어서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마약왕’은 1970년대 잘살아보자는 캐치플레어라는 미명아래서 마약왕으로 살았던 한 사람의 희노애락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이야기다.”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마약왕 이두삼으로 분한 송강호는 “이두삼 이란 인물이 가공된 인물이긴 하다.”라고 전하며 “하지만 70년대를 풍미했던 어둡고 무시할 수 없는 사회상을 담은 인물이다. 암울했지만 그 시대를 관통하며 열심히 살아왔던 우리의 이웃들을 보며 다양한 인물의 모습을 보며 캐릭터를 연구했다.”고 캐릭터 연기의 주안점을 밝혔다.

송 배우는 이어 “개인적으로 많은 관객분들이 소시민 같은, 이웃사촌 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들을 연기해 왔다.”라고 전하며 “‘마약왕’이란 영화를 남다르게 관객분들이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른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배우로서 색다른 소재의 이야기고 그 이야기를 통해서 배우 그리고 작품이 이야기하고자하는 매력을 충분히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참 배우로서 기쁘다. 그래서 관객분들도 기대를 하실 텐데 2시간이란 시간을 흥미진진하게 보내셨으면 한다.”며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 사진=박은비 기자

열혈 검사 김인구로 분한 조정석은 “1년 4개월 만에 인사드린다. ‘마약왕’에서 이두삼 역할을 맡았다.”라고 전하며 “시나리오를 너무 재밌게 봤다. 다양한 인간의 군상이 재밌었다. 다시 ‘관상’에 이어 송강호 선배와 재회 하는 게 기뻤다. 우민호 감독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도 컸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보단 이 작품 자체가 날 움직이게 만들었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공개했다.

이어 조정석은 함께 연기한 송강호와의 호흡에 대해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다.”라며 “극중에서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다. 우리 영화의 주제를 극중 김인구 검사가 말을 하는 것 같다. 당신이 생각하는 게 잘못됐다고 알려주고 싶어 한다. 정의를 알려주고자 하는 검사지만 관객이 몰입할 수 있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인물이다.”라고 알렸다.

로비스트 김정아로 분한 배두나는 “70년대 시대상이지만 로비스트일이 여기저기 다니는 사람이다.”라면서 “그래서 시대상보다 많이 알고 깨어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자유롭게 연기했다. 그리고 김정아의 모티브가 되는 캐릭터들이 있다. 그것에 대해서 연출부들이 주신 자료로 많이 공부했다.”고 작품 속 캐릭터 연기에 대한 노력을 전했다.

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 속 연기에 대한 질문에 그는 “감독님께서 처음 로비스트 역할로 부르셨을 때 전형적인 로비스트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평범하고 내추럴한 모습의 역할을 주로 하다가 색다른 모습으로 연기를 하니 재밌었다. 실제 70년대 빈티지 의상이나 60~70년대 의상을 공수해서 입었다. 재밌고 신선하게 촬영했다.”라고 답했다.

이두삼의 아내 성숙경으로 분한 김소진은 “‘마약왕’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편하고 자연스럽게 주고받을 수 있는 호흡을 표현해야했다.”라고 전하며 “단시간에 부산사투리의 디테일을 찾아가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내 것으로 소화를 못하고 촬영현장에 가면 연기할 때 불안하겠다’란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촬영하기 전에 송강호 선배와 김대명이 함께 나의 사투리를 봐주셨다. 배우가 사투리를 가르쳐주니 단편적이지 않고 다채로운 정서가 담겼더라. 녹음해서 들으며 많이 공부했다.”며 작품에 대한 노력과 배우진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마약이란 소재를 작품 정면에 배치하며 한동안 한국영화계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강렬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작품에 담아냈다. 여기에 송강호, 배두나, 조정석 등 가장 핫한 배우들을 배치해 매력을 배가시킨 ‘마약왕’은 단순한 한 인물의 이야기를 넘어, 당시 사회의 시대상을 그려냄을 밝히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최고의 연출진과 최강의 배우진이 만나 극강의 몰입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마약왕’은 오는 12월 19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장영준기자 joon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