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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진, '다국적 그룹' 세계를 목표로? 국내 팬心부터!

기사 등록 2012-07-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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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다국적 그룹'을 표방한 신예 크로스진을 향한 국내 음악팬들의 반응이 미적지근하다.

크로스진은 7월 21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데뷔 타이틀곡 '라디다디(La-di Da-di)'를 열창했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각국의 우월한 유전자들의 결합'이라는 근사한 수식어로 등장을 알렸다.

하지만 크로스진은 국내 데뷔 후 화려한 타이틀에 상응하는 반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날 '쇼! 음악중심'에서도 보여지듯 지나치게 독특한 안무로 곡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는 평과 테크닉과 기교에 충실한 나머지 진정 돋보여야 하는 고음을 놓쳤다는 의견도 있다.

아울러 이들은 데뷔 초부터 일본대형기획사 아뮤즈 한국법인 아뮤즈 소속을 내세워 유니버셜 뮤직과 손을 잡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으로 무대를 넓히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다부진 포부처럼 '대한민국의 얼굴'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크로스진 측은 "이번 음반은 저스틴 비버, 크리스 브라운, 플로 라이다, 블랙 아이드피스, 에미넴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했던 특급 프로듀서 디제이 프랭크 이가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마돈나와 니요, 크리스 브라운 등의 안무 작업에 참여한 캔토 모리가 안무를 담당했다"며 남다른 스케일과 차별화를 강조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가장 크게 염두에 둬야 할 것을 간과하고 있다.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 등 3개국 데뷔를 목표로 삼고 있다면, 비주얼적인 화려함 보다는 실력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가 아닌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