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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 ‘노래싸움-승부’, 두 자릿수 시청률 영광 찾을까 (종합)

기사 등록 2016-10-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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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지난 추석, 특집으로 꾸며진 KBS 예능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가 정규로 편성, 매주 금요일 시청자들 곁을 찾는다. 수많은 음악프로그램 중에서 ‘노래싸움-승부’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웨딩홀에서는 ‘노래싸움-승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손수희PD를 비롯, 배우 남궁민, 가수 이상민이 참석했다.

‘노래싸움-승부’는 다양한 직군의 연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트레이닝을 받은 뒤 1:1 듀엣 서바이벌 대결로 최종우승자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손수희PD는 “노래 예능프로그램이 굉장히 많다. 저희 프로그램은 100% 가창력으로만 판단되지 않는 게 매력이다. 가창력뿐만 아니라 감독의 전략적인 면, 팀 매치가 중요한데 여러 장치들이 존재한다”라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음악프로그램의 종류는 많다. 대표적인 예만해도 MBC ‘복면가왕’이 있다. 다른 여타 프로그램과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손수희PD는 “매력, 열정을 기본 지침으로 하되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은 다를 수 있다. ‘복면가왕’과 비교했을 때 레드오션에 뛰어드는 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스포츠적인 요소를 넣었고, 경쟁의 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미를 이끌어가려면 어떤 장치를 설치하느냐에 따른 것 같다. 재미적인 요소를 어떻게 보완할 것이냐 고민 중이다. 감독은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분들을 선정하고 있다. 음악적 프로듀싱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되 현장에서 버라이어티나 예능적인 면을 보고 있다”라며 “엄중하고 자격이 있어야지만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나도 도전해 보고싶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모두에게 열려있는 개방형 노래 프로그램이다”리고 덧붙였다.

‘노래싸움-승부’는 추석특집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였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어 KBS2 새 예능프로그램으로 낙점된 결과다. 손수희PD는 “음악감독 역할, 방 안에서 작전 짜는 것들을 시간 상 모두 담아내지 못했다. 앞으로 방 안에서 이뤄지는 감독과 선수의 전략을 보여드릴 것이다”라며 “또 많은 분들이 판정 기준이 뭐냐고 지적을 해주셨다. 판정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완점을 설명했다.

눈에 띄는 점은 남궁민이 배우로서가 아닌, MC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상민은 “2016년 하반기 최고의 MC다”라고 그를 칭찬하며 “남궁민은 천천히 말해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그런 포인트를 보시면 남궁민의 MC로서 충분한 매력과 기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남궁민, 이상민의 호흡도 기대해볼만하다. 남궁민은 “노래싸움, 서로 노래를 부르는 과정 안에서 전략을 짜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이상민이 하는 걸 보면 감독님이라는 포맷과 맞게 선수를 잘 배치해 자기 팀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더라. 말씀도 재치 있게 해주신다. 항상 모든 걸 예측하고 계신다. 한 마디로 저희 프로그램의 브레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역시 “파일럿 때 나왔던 음악감독이 윤도현, 윤종신, 정재형이다. 굉장히 음악 자존심 센 분들”이라며 “선수 보호차원에서 언쟁을 할 수 있고, 방송이 시끌벅적하게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남궁민이 아닌 다른 MC가 오면 정리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산으로 갈 수도 있는데 남궁민이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악역연기처럼 ‘조용히하시죠’하면 조용해지더라. 이 프로그램과 잘 맞는 MC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해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노래실력과 끼를 무기로 연예인들이 3인 1조 팀을 이뤄, 최고의 승부사 감독 지휘아래 서바이벌을 펼칠 ‘노래싸움-승부’는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쫄깃하게 만들 예정이다. 첫 방송은 오는 21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사진=조은정 사진기자)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