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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타운' 박지영, 조성하에 100억 짜리 고백 "좋아해도 될까요"

기사 등록 2011-06-2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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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박지영이 조성하에게 100억 짜리 마음을 고백했다. 자신의 마음을 받아준다면 100억에 대한 욕심을 버릴 각오로 한 필사적인 고백이었다.

29일 방송된 KBS2 수목극 '로맨스 타운'에서 현주(박지영 분)는 일하던 집에서 쫓겨난 자신에게 자기 집에 와서 일하라고 하는 등 새로운 로맨스 라인이 형성될 것 같았던 황사장(조성하 분)에게 드디어 좋아하는 마음을 전했다.

앞서 현주는 호텔 측에서 맡아 보관했던 쓰레기봉투에 담긴 100억 원을 손에 넣었다. 견물생심이듯 현주는 100억이 넘는 큰 돈을 눈으로 보자 어찌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현주는 돈으로 이불을 만들어 덮어보기도 하며 실감나지 않는 꿈같은 상황을 현실로 느껴보기도 했다. 하지만 식모들에 대한 죄책감을 지우지 못하고 망설이던 현주는 돈을 돌려줄지 말지를 황사장에게 걸어보기로 했다. 황사장이 자신의 고백을 받아준다면 돈을 다시 식모들에게 돌려주고 잘 지낼 참이었다.

돈이불.jpg

현주는 황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황사장님 마음이 나랑 비슷하다면 돈 욕심을 버리겠다. 다 돌려주고 예전처럼 지내려한다"고 입을 뗀 뒤 "황사장님이 가진 게 많아서 이러는 게 아니다. 자상하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그게 의외였고 좋았다"며 좋아해도 되겠냐고 고백했다. 하지만 황사장은 자기 집에 와서 일하라고 제안했던 것은 호텔에서 구해줬던 답례와 동정이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거절이었다. 새로운 러브 라인이 형성될 것 같았던 두사람이라서 황사장의 이 거절은 뜻밖이었다. 단호하게 거절 당한 현주는 "나를 기어이 나쁜 년으로 만들고 돌아갈 수 없게 만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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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는 고백을 거절당한 후 명품 쇼핑을 하고 해외여행 예약을 하는 등 돈을 물쓰 듯 썼다. 이를 알게 된 수정(이경실 분)은 분을 참지못하고 현주를 절도범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현주가 가로챈 100억은 불법으로 복권을 교환한 돈이었기에 경찰에 잡히게 되면 모두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순금(성유리 분)과 더 큰 피해를 만들지않고자 황사장에게 경찰보다 먼저 현주를 찾아달라 부탁했고 자신도 건우(정겨운 분)과 함께 공항으로 출발했다. 다른 세명의 식모들도 현주를 잡으려고 공항으로 쫓아갔다. 공항까지 좇아간 식모들은 현주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설득하지만 식모들의 배신과 황사장의 거절로 마음 둘 곳을 잃은 현주에게는 소용없었다.

한편 비행기에 현주를 쫓아 오른 황사장은 옆자리에 앉아 "날이 덥다. 이럴땐 현주씨가 만든 화채가 시원한데"라고 능청스럽게 운을 떼며 "절 좋아하셔도 됩니다. 우리집에 같이 가실래요"라며 고백에 대한 늦은 화답을 했다. 새로운 로맨스 라인의 탄생이었다. 또 이로써 100억이 다시 식모들에게 돌아갈 것인지, 돈의 행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상준기자 sj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