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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 만난 사람들] 이정진-오민석-신지훈-조PD-전지안

기사 등록 2016-1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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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진 (한해선 기자)

지금껏 무게감 있는 이미지였기 때문일까. 이름부터 왠지 진지함으로 무장된 다가설 수 없는 존재일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인터뷰 시작부터 시원 털털하게 짓는 미소로 그러한 편견은 기우였음을 느꼈다. 올해 처음 시작한 자신의 엔터테인먼트 사업계획부터 거침없는 현 시국 비판까지 털어놓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과거 KBS2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의 인간적이고 친근한 면모가 딱히 연출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까지?'라고 여겨질만한 과감한 발언에 두려움 없는 모습, 어떠한 질문도 솔직하고 막힘 없이 술술 대답하는 이정진에게서 '쿨워터 향'이 풍기는 것 같았다.

#배우 오민석 (성찬얼 기자)

매일 드라마에서 감정적인 소모가 큰 모습을 봐왔기에 인터뷰 당시의 오민석은 한결 가벼워보였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쏟아낸 질문에도 그는 착실하게 알찬 대답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촬영 때 감정을 발산하고 나면 의도적으로 장난스런 분위기를 풍겼다는 그의 말을 들으며 배우라는 직업의 노고를 느낄 수 있었고, 그렇기에 일일드라마라는 큰 산을 넘은 오민석이란 배우가 더욱 빛나보였다.

#배우 신지훈 (한동규 기자)

처음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신지훈의 느낌은 신선했다. 무언가 일반적인 배우와는 다른 느낌, 정말 맑고 순수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그는 ‘별난 가족’에서 허당끼가 조금 있는 설동탁과는 달랐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신중했고, 진솔함이 묻어 있었다. 자신의 연기 그래프를 앞으로 계속 높이고 싶다는 신지훈,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연기에 도전하고 있는 신지훈의 이상은 빛나고 있었다.

#가수 조PD (박수정 기자)

한국 힙합계의 레전드의 아우라를 느낄 수 있었다. 조곤조곤 솔직한 답변을 내놓는 그의 말투와 표정. 특히 18년차 음악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때, 그는 음악과 관련된 일은 나의 천직이라며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반면 가족이야기를 할땐 평범한 아이의 아빠로 돌아가 너털 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가 지금처럼 소신있는 아티스트로 오랫동안 가요계 남아있어주기를 바란다.

#배우 전지안 (한동규 기자)

‘여행을 가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전지안의 모습은 너무나 소녀 같았다. 책을 좋아하고, 영화를 보는 게 좋다는 전지안. 그는 필자와 인터뷰를 하는 것에 있어서도 설레는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저는 인터뷰를 되게 자주 봐요 인터뷰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에 대해 조금은 알수 있거든요” 전지안은 평소 다른 배우들의 기사도 자주 접했었다고. 이에 그는 자신의 기사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 하기도 했었다. 전지안과 인터뷰를 하는 것은 일이 아닌 친한 친구와 만나는 기분이었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