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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U-20 월드컵]이강인 앞세운 한국, 포르투갈에 0-1패, ‘그래도 선전했다!’

남아공, 아르헨티나중 한팀 잡으면 16강 가능성 있다.

기사 등록 2019-05-2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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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침으로써 16가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한국이 '우승 후보' 포르투갈에 0-1로 덜미가 잡혔다. 하지만 후반들어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침으로써 이번대회 ‘16강 진출 가능성’을 노려볼만했다.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르헨티나 중 꼭 한팀은 잡아야 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의 비엘스코 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아쉬운 0-1패를 안았다.

그리나 이날 경기로 세계 정상급 팀과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포르투)와 풀백 디오구 달로트(맨체스터 유나티이드), 그리고 플로렌티누 루이스, 제드송(이상 벤피카), 미겔 루이스(스포르팅)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포르투갈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특히 조 3위를 하더라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골 차 패배로 마무리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한국은 전반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영욱과 전세진이 앞서고, 고재현과 이강인이 그 뒤를 받쳤다. 중원은 최준, 김정민, 황태현이, 그리고 3백은 이재익, 김현우, 이지솔이 섰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이에비해 포르투갈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타, 레앙, 트린캉이 공격진을 구축하며 ‘무서운 공격’을 펼쳤다. 실제로 이날 결승골인 전반 7분골은 이들 3인방에서 나왔다.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조타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잡은 트린캉이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포르투갈 역습한방에 당한 것이다.

한국은 경기 초반 공격형 미드필더에 위치한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냈으나 이날 트린캉이 한방 터뜨린 1골을 만회하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안아야 했다.

이날 포르투갈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고 후반에는 골대를 맞추는 등 90내낸 한국을 괴롭혔다. 포르투갈의 차원이 다른 스피드가 한국을 괴롭혔다. 전반 16분 레앙이 스피드로 측면을 허물어 패스를 연결했지만 한국 수비진이 간신히 걷어냈다. 한국은 1분 뒤 골문을 살짝 빗나가는 레앙의 오버헤드킥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또 전반 19분 레앙의 크로스를 트린캉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무산됐다. 이어 전반 21분에는 레앙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광연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도 고재현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고,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한국이 후반 들어 찬스를 만들었다. 첫 유효슈팅의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후반 10분 이강인이 아크 부근에서 날카롭게 감았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이 후반 12분 엄원상, 오세훈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전술에 변화를 줬다. 공격수 조영욱이 2선에 배치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14분에는 엄원상이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아 빠르게 침투했고,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한국은 후반 43분 이상준까지 투입하며 측면을 강화했지만 만회골을 만들지는 못했고, 결국 한국이 아쉽게 패배했다.

한국은 포르투갈과 이번 2019 U20 월드컵 대회전에도 만난바 있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마지막 상대가 포르투갈이었던 것.

당시 대표팀은 2승 1패, 조 2위로 16강에 올랐지만 포르투갈에 1-3으로 완패해 8강 진출이 무산됐다.

포르투갈은 과거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등으로 대표되는 '골든 제너레이션'의 활약으로 U-20 월드컵의 전신인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1989년, 1991년 등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이번에도 '새로운 황금세대'로 불리는 이번 대표팀으로 28년 만의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다.

황용희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