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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분석리포트] 레드벨벳 ‘루키’, 중독성+과즙미 다 잡은 퍼포먼스 행진

기사 등록 2017-02-0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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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그룹 레드벨벳이 중독성 강한 후크송으로 돌아왔다. 2월 1일, 네 번째 미니앨범 ‘루키(Rookie)’로 힘차게 포문을 연 것. 이번 앨범은 팝 댄스 장르의 타이틀곡 ‘루키’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총 6곡을 수록, 한층 성숙해진 음악 세계를 담아냈다.

‘루키’는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보컬이 돋보이는 펑키한 그루브의 팝 댄스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루키’에 비유한 귀엽고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임은 물론, ‘루키’라는 중독성 강한 훅이 더해져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 특징

‘루키’의 포인트 안무는 중독성 강한 훅이 돋보이는 댄스곡인 만큼 빠른 비트와 어우러진 통통 튀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치어리더를 연상케 하는 경쾌한 분위기의 안무는 물론, 고양이가 앞발로 앙큼하게 얼굴을 쓸어내리는 듯한 귀여운 포인트 동작이 돋보인다.

# 하이라이트 안무

지난 5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루키’ 컴백무대를 꾸민 레드벨벳. 눈길을 사로잡았던 안무에 대해 알아보자.

-00:16~00:21 : 아이린의 상큼하고 통통 튀는 안무가 힘차게 시작된다. 기지개를 켜듯 손을 쭉 뻗는 것. 아이린을 중심으로 멤버들이 뒤에 두 명씩 짝을 이뤄 서며, ‘루키 루키 보이’ 가사에 맞춰 발을 구르는 안무를 선보인다.

-00:40~00:50 : 조이의 독무. 나머지 멤버들은 일자로 선다. ‘벌써 난’ 가사에서는 손짓으로 그를 바라보며 새침한 표정을 짓는 것이 포인트다. 이어 웬디의 ‘홀려 놔’ 가사 부분에서는 유혹하듯 손을 빙글빙글 돌린다.

-01:04~01:14 : 후렴구에 맞춰 각 잡힌 칼군무를 선보인다. 빠른 비트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짐 없는 퍼포먼스가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01:26~01:32 : 슬기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그 뒤에 일자로 선다. ‘넌 마치 남자친구처럼 슬쩍 화내지’에서 화를 낸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머리 위에 뿔을 그리는 것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01:57~02:13 : 슬기가 무대 중심에 서고 아이린, 조이, 웬디는 그의 오른쪽에 조이는 왼쪽에 선다.(관객석을 바라보는 방향) ‘홀려 놔’ 가사에서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다가 아이린이 중심으로 이동한다. 그가 중앙에 서고 나머지 멤버들은 동그랗게 서 있는다. 이후 웬디가 중심에 나오는데 마치 ‘꽃’을 표현하는 듯한 안무가 인상적이다.

-02:13~02:19 : 고양이가 앞발로 얼굴을 쓸어내리는 듯한 귀여운 포인트 동작 등장이다. 그리고 ‘그 느낌적인 느낌 느낌’ 가사에서는 일자로 있다가 옆으로 퍼져나가는데, 화려한 안무에 시선이 쏠린다.

-02:35~02:45 : 손으로 그려지는 안무가 아름답다.

-02:54~03:14 : 5인 5색 매력이 발산되는 타임이다. 앙증맞거나 깜찍한 개인 포즈와 표정으로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낸다. 이후 칼군무를 선보이다, 마무리는 일자로 서 턱에 손을 괸 후 도도한 표정을 짓는다.

# 안무 ‘Talk Talk’

‘루키’에 대한 멤버들과 소속사의 한 마디.

“곡 전체에 킬링파트가 정말 많아요.” (네이버 V앱 방송 중)

“포인트 동작은 고양이 같은 제스처에요. 곡의 빠른 비트에 맞춘 귀엽고 발랄한 안무도 레드벨벳 특유의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죠.” (소속사)

(사진=SBS ‘인기가요’ 및 ‘루키’ 뮤직비디오 캡처,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