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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이선정밴드⑨ 리더 이선정 "듣고 싶은 수식어? 진심이 담긴 음악을 만드는 밴드"

기사 등록 2017-06-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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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엔터테인먼트
[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이선정은 항상 새로운 계획을 갖고 멤버들을 이끌고 있다. 늘 지금보다 미래를 생각해야되는 리더이기 때문이다. 이선정 밴드는 최근 '사랑이었기에'로 다양한 활동을 했었다. 이후 이선정 밴드가 진행하고 있는 계획이 있는지 묻자 그는 눈을 빛내며 즐거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다음 앨범 준비 중입니다. 조만간 일본에서 녹음할 예정이에요. 이번 곡은 보컬보다 연주에 힘을 많이 실어서 지금까지 했던 음악과 다른 음악이 나올 것 같아요. 전보다 강하고 힘 있는 음악이 될 것 같습니다."

곧 발매될 6번째 앨범 외에도 이선정 밴드의 곡은 많고 다양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선정 밴드의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단독 콘서트는 한 번도 진행된 적이 없었다. '콘서트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쉬운 표정으로 "없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아직은 자력으로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계획이 없습니다. 공연이나 행사에 초청 받아서 하는 정도죠. 그래도 가장 자신 있는 게 공연이기 때문에 콘서트도 하고 싶어요. 무대에 오를 기회도 많이 없어서 아쉽죠. 공연 문화가 활성화 된다면 방송 활동에는 연연하지 않을 겁니다. 공연 문화가 활성화 되려면 대중이 관심을 가져 바뀌길 바라는 것보다 이 어려움에서 스타가 탄생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사진=지엔터테인먼트
이선정 밴드의 음악은 소위 K-POP처럼 대중성이 강하진 않지만 앞서 그가 말했던 것처럼 진정성을 담은 음악이라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음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선 제도적으로 필요한 것이 많다. 이선정이 바라는 음악계의 방향은 무엇일까.

"저는 음악이 너무 상업적으로 가지 않도록 바뀌면 좋겠어요. 음악의 장르를 다양하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미국은 장르별 상이 해마다 있는데 우리나라는 가요상만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장르의 가수들이 인지도를 얻기 어려워요. 우리도 장르별 어워즈가 있으면 그걸로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에게 기회가 생기고 인지도를 쌓을 수 있겠죠. 이런 것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사진=지엔터테인먼트앞으로 이선정밴드가 '어떤 그룹으로 기억되면서 듣고 싶은 수식어는 무엇인지'를 묻자 그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여기엔 이선정밴드의 꿈과 목표가 담겨 있었다.

"어디서든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블루스 음악을 하고 싶어요. 항상 하고 있는 생각입니다. 이선정 밴드 하면 진정성 있는 밴드. 소리를 들으면 진정성이 느껴지고 공유할 수 있는 음악. 짧게 듣고 넘기는 곡이 아닌 끝까지 듣고 음악에 담긴 진심을 알 수 있는 곡을 만드는 밴드로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이선정은 밴드의 리더로서 또 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서의 꿈과 계획을 위해 달리고 있다. 진심은 또 다른 진심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 때문에 이선정의 목표는 낙관적이다. 그의 진솔한 음악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깊은 울림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진심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이선정밴드가 보여줄 반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오서린기자 dgill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