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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스윙키즈', 탭댄스가 전하는 유쾌한 신바람에 깊은 울림

기사 등록 2018-12-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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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장영준기자]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영화 ‘스윙키즈’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과속스캔들’ ‘써니’를 통해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강형철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극장가에 설렘과 감동의 진한 물결을 전할 예정이다.

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용산 CGV에서는 영화 ‘스윙키즈’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 배우 도경수, 오정세, 박혜수, 강형철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작품.

메가폰을 잡은 강형철 감독은 “전작이 끝나고 신나는 춤 영화가 해보고 싶었다.”라며 “평소에 같은 민족이 갈라져 살고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던 중 지인소개로 뮤지컬 ‘로기수’를 봤다. 그 안에 내가 하고 싶던 걸 녹여낼 수 있겠다 싶었다. 전쟁이란 불행한 상황 속에 춤이란 기쁜 행위가 드라마를 형성할 수 있는 멋진 영화, 백만 불짜리 영화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작품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감독은 작품의 흥겨움을 더하는 리드미컬한 편집에 대해 “로기수가 춤을 추며 학습해 하는 과정은 내가 좋아하는 장면 전환 방법을 차용했다.”라면서 “음악이 많이 나오는 춤 영화여서 장면 전환을 적극적으로 쓰고 싶었다. 흥겨운 것은 배우들의 흥이 스크린에 잘 녹아든 것 같다.”라며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스윙키즈’ 댄스단의 탭댄스 1인자 로기수 역을 맡은 도경수는 “탭댄스는 영화시작하기 5개월 전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다 같이 모여서 연습했다.”라고 말하며 “탭댄스는 내가 가수로서 춤을 추고 있어도 생소했고 몸치같이 느껴졌다. 영화 캐릭터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말하며 노력을 공개했다.

도 배우는 이어 촬영하며 힘들었던 점에 대한 질문에 “영화 촬영할 때 안타까운 일도 많았다.”라면서 “하지만 촬영할 때만큼은 ‘스윙키즈’가 성장하는 것처럼 점점 우리 춤 실력도 늘어가고 현장이 편해지고 익숙해지고 행복해졌었다.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한 기억이 남는다.”라며 행복했던 현장을 회상했다.

▲ 사진=박은비 기자
양판래 역을 맡은 박혜수는 “다른 장면에서 역사적인 부분에 대한 슬픈 부분이 드러난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우리 댄스단이 나올 땐 춤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고 이 순간이 소중한 상황들로 표현하고 싶어서 내내 즐겁고 씩씩하게 판래를 만들었다.”라며 작품 속에서 행복과 슬픔, 두 가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과정을 알렸다.

박 배우는 탭댄스 연습 과정에 대해 “5개월 동안 연습했다.”라며 “초반에는 생각보다 안 늘었다. 그래서 열심히 하는데도 나만 못 따라가는 것 같았다. 다른 분들이 잘하시더라. 그래도 조금씩 하다 보니 3-4개월쯤에는 익숙해지고 음악이 나오면 발이 자연스레 움직였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강병삼 역을 맡은 오정세는 “두 가지 정서가 있는 친구다.”라면서 “기본적으로 병삼은 유쾌하고 밝은 친구지만 내가 생각한 병삼은 슬픔이 밑바탕에 깔린 친구다. 그 슬픔이 감춰졌지만 아내를 생각하면 삐죽삐죽 튀어나온다. 그런 슬픈 정서위에 새롭게 만난 친구, 춤으로 이성적인 생각보다는 흥겨움을 느끼는 친구다.”라고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오 배우는 이어 탭댄스 준비과정에 대해 “5-6개월간 연습했다.”라고 말하며 “처음에 배우들과 모여 시작했을 땐 거의 실력이 ‘0’이었다. 경수는 원래 춤을 춰서 잘할 줄 알았는데 탭은 거의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경수는 일반 배우보다 스케줄이 살인 스케줄이던데 매번 연습을 올 때마다 우리보다 빨리 성장해서 자극도 많이 되고 정신적으로 든든했다. 저 친구의 발을 보며 연습했다.”라며 도경수의 탭댄스 습득과정에 대한 놀라움을 표했다.

한국 전쟁시대에 탭댄스를 차용했다. 우리가 두 단어를 통해 느끼는 감정은 너무나 상반된다. 극한의 아픔과 신바람나는 흥겨움이 각각 느껴진다. 영화 ‘스윙키즈’는 이 두 단어가 가진 서로 다른 의미를 완벽하게 융합해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신선하게 그려내며 관객들 가슴 깊숙한 곳에새긴다.

배우들의 작품을 위한 빛나는 노력과 함께 결코 가볍지 않은 결말을 여운 깊게 그려내며 12월 극장가를 장악할 ‘스윙키즈’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장영준기자 joon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