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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박희진, 이성민의 두 여인이 만들어낸 '기억'의 명장면

기사 등록 2016-05-0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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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연기자]배우 김지수가 ‘기억’에서 박희진을 위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의 15회에서는 서영주(김지수 분)가 박태석(이성민 분)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걱정하던 차 나은선(박진희 분)의 전화를 받고 안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영주는 박태석이 연락을 주기만을 기다리다가 전화벨이 울리자 잽싸게 받았다. 하지만 전화는 박태석에게 온 것이 아니라 그의 전 부인 나은선에게 온 전화였다.

서영주는 실망하지 않고 얼른 나은선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혹시 정우 아빠 거기 갔나요?"라고 물었고 나은선 또한 박태석이 전화를 받지 않아 서영주에게 전화를 한 것이라고 알렸다.

나은선은 이어 "영주씨한테 할 얘기가 있다"며 "실례인줄 알고 전화를 했다. 영주씨가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하면서 박태석에게 그간 있었던 많은 일들을 얘기해주었다.

나은선의 이야기를 들은 서영주는 나은선에게 "동우 엄마는 괜찮냐"며 오히려 안부를 물어 나은선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서영주는 "우리에게는 동우 아빠가 있지만 동우 엄마는 혼자지 않냐"며 "혼자라서 더 많이 힘들 것 같다"고 물었다.

나은선은 그의 질문에 "괜찮습니다"라고 답했고 서영주는 "동우 엄마 참 대단하다. 나 같으면 견디기 힘들거다"라며 "귀찮더라도 저녁 꼭 챙겨 먹어라"라고 말했다.

이성민을 사이에 둔 두 여자의 전화 통화는 묘한 불편함을 불어일으키기에 충분했지만 반대로 두 사람만이 서로의 감정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공통점을 갖고 있단 사실이 아이러니하게 그려졌다.

김지수는 박진희를 위로하며 자신의 남편인 박태석만을 생각하는 현모양처의 아내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박희진을 걱정하는 모습에서 묘한 동질감과 유대감까지 느끼도록 표현해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한편 ‘기억’은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성연기자 sean5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