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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추신수, 동갑내기 고향친구 프로데뷔 첫 맞대결

기사 등록 2016-04-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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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한국야구 황금세대의 주역 이대호와 추신수가 프로 데뷔 첫 맞대결을 펼친다.

추신수와 이대호는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시즌 2차전에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982년생 동갑내기인 이대호와 추신수는 한국야구의 황금세대 주역들 중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까지 합치면 1982년생 동갑내기들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셈이다.

두 선수는 모두 부산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동창인 두 선수는 고등학교에서 이대호는 경남상고, 추신수는 부산고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두 선수는 투수였다. 이후 추신수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고,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면서 갈라졌다.

프로 데뷔 후 타자로 전향한 두 선수는 모두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추신수는 시애틀 마리너스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쳐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뛰어난 타격 능력과 안정된 수비와 주루플레이 능력을 갖춘 만능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대호는 한국, 일본 프로야구에서 모두 최정상급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리거 못지않은 거대한 체격에서 나오는 괴력은 이대호의 트레이드 마크. 풍부한 국가대표 경험도 이대호의 장점이다. 시범경기에서도 탁월한 활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인 5일 개막전에서 추신수는 선발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2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한다. 이대호는 대타로 출전해 삼진을 기록했다. 이날은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프로데뷔 후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된 동갑내기 고향친구의 맞대결의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트위터]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