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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장윤정-박현빈-김정민 '여수 엑스포' 한 무대에 올라

기사 등록 2012-08-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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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트로트 가수 남진, 장윤정, 박현빈을 비롯해 김정민 前 여수시의장이 한 무대에 올라 여수시민들을 감동시켰다.

이들은 여수시민 감사의 날을 맞아 7월 31일 오후 8시 전라남도 여수시 덕충동에 위치한 엑스포에서 열린 '엑스포 팝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1시간 30분 동안 환상적인 트로트 무대를 선사해 여수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의 첫 포문을 연 박현빈은 '앗 뜨거'를 시작으로 '오빠만 믿어', '빠라빠빠', '모래시계', '샤방샤방', '곤드레 만드레' 등 히트곡 메들리로 관객들의 열광시켰다. 박현빈은 특유의 무대매너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단번에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트로트 황태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장윤정은 '어부바', '꽃', '올래', '초혼', '사랑아', '짠짜라' 등 총 7곡을 선보이며 명불허전의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그는 신나고 구슬픈 노래들을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듣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곡에 따라 달라지는 그의 다양한 표정연기 역시 일품이었다. 또 각종 프로그램에서 MC로 나서고 있는 그인만큼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 5만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남진 역시 '나야 나',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뽀뽀', '빈잔', '둥지', '님과 함께' 등의 히트곡들을 열창, 국민가수다운 위용을 뽐냈다. 특히 60대의 나이에도 여느 젊은 가수 못지않은 체력과 열정으로 관객들을 리드했다. 아울러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며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아울러 그만의 내공이 담긴 입담은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공연의 또다른 하이라이트 무대는 남진, 장윤정, 박현빈, 김정민 前 여수시의장 등 여수엑스포 홍보대사들의 합동무대였다. 이들은 '여수아가씨'를 합창하며 여수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전직 여수시의장에서 가수로 변신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트로트 가수 김정민은 "엑스포 유치부터 여수 시민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나도 엑스포를 위해 나서야 된다는 생각으로 노래를 부르게 됐다"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든 여수시민들에게 뭔가 보답을 하고자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 이 자리를 빌어 여수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엑스포가 끝나면 개인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오늘 이 무대가 여수시민들에게 보여드릴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한편 2012 여수 엑스포는 오는 8월 12일까지 계속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