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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차승원, 절대 기 꺾이지 않는 '간지왕'

기사 등록 2015-07-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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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가람기자]차승원이 이연희와 화기도감을 살리는 비책을 남긴 채 외로운 유배행을 떠났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30회에서는 광해(차승원 분)가 왕의 자리를 내려놓고 유배를 떠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 과정에서 능양(김재원 분)은 인조반정에 성공하여 왕에 즉위하고, 김개시(김여진 분)와 이이첨(정웅인 분)은 백성들의 돌팔매 속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 한데 이어, 화기도감을 지키기 위해 정명(이연희 분)은 능양과 불꽃 튀는 맞대결을 펼쳐 긴장감을 높였다.

광해는 폐위되기 전 정명을 마지막으로 만나 '스스로 절망에 져서는 안된다'는 마지막 당부를 남긴 후 인우에게 포박되어 간다. 정명은 용서했다는 말도 고마웠다는 말도 못했다고 부르짖으며 오열했다.

광해는 강력한 왕권을 위해 인간성을 버리고 중신들을 꺾고 힘겨루기를 하기도했지만 결국 능양에게 패배해 역사는 돌고 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는 능양에게 '너는 언젠가 이 땅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가져올 것이며, 이 나라를 가장 큰 수렁에 몰아넣게 될 것이니. 그날, 너와 여기에 있는 네놈들은 지금 이순간보다 더한 고통과 모멸을 얻게 될 것이다"라며 훗날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통해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임금으로 기록되는 인조의 앞날을 예언했다.

이 과정에서 차승원은 마지막까지 포스를 잃지 않으며 기품 있는 연기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능양 역의 김재원은 일그러진 얼굴과 분노 어린 눈빛으로 여전히 불안하고 그 누구도 믿지 못하는 진상왕의 면모를 선보이며 긴장감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한편, ‘화정’은 매주 월화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황가람기자 kd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