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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다시 만난 세계' 이연희X여진구, 여름밤 물들일 동갑 로맨스

기사 등록 2017-07-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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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수상한 파트너'가 가고, 또 다른 로맨스가 올 여름밤을 물들일 예정이다. 이번에는 가장 순수한 동갑 로맨스다. '다시 만난 세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시청자들을 가장 순수한 로맨스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까.

SBS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 정채연 등이 참석했다.

'다시 만난 세계'는 동갑내기 친구였던 19살 소년과 31살 여자가 12년 만에 운명적으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연출을 맡은 백수찬 PD는 '다시 만난 세계'에 대해 "12년 전에 불의의 사고로 죽었다가 정확하게 12년이 흐른 뒤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와서 벌어지는 이야기다"라며 "'다시 만난 세계'는 12년의 세월 뒤에 돌아온다고 해서 타임슬립은 아니다. SF는 아니다. 어떻게 12년이 지난 후에 돌아왔나를 지켜보는 게 '다시 만난 세계'의 재미가 될 것. 도깨비도 외계인도, 귀신도 아니다. 시청자와 함께 이 존재에 대해 느끼고 정의를 내리는 걸 해보고 싶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극 중 31살이지만 몸과 마음은 19살인 소년 성해성을 연기한 여진구는 캐릭터에 대해 "짧은 잠인줄 알았는데 눈을 뜨니 12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상황에 처안 인물이다. 밝은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다"라며 소개했다. 이어 그는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미소였다. 오랜만에 밝은 성격의 캐릭터를 맞게 되서 설레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연희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소꿉친구 성해성(여진구)를 대신해 요리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해맑고 장난스러운 말괄량이 정정원을 연기한다. 그는 정정원에 대해 "개인적으로 시나리오와 소재에 끌렸다. 가슴 따뜻하고 로맨스가 있고 정원이라는 캐릭터 또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좋아하는 감독님과 작가님의 콤비를 기대했었다. 이번 작품에서 로맨스를 잘 그려내고 싶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안재현은 자신이 연기하는 잘나가는 레스토랑의 오너이자 메인 셰프 차민준에 대해 "예능에서 모습을 많이 비췄는데 작가님도 저의 그런 모습을 많이 참고하고 썼다고 하시더라. 실제로 저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요리를 좋아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라며 "여진구와는 다른 성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썼다"라고 연기할 때 중점을 두는 부분을 설명했다.

정정원의 고등학교 시절을 연기한 정채연은 "캐스팅 됐을 때 많이 기뻤다"라며 "학생 역할을 하고 싶었고 성격이 밝기도 해서 열심히 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청량하고 청춘인 것에 가장 끌렸던 것 같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백수찬 PD는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게 "모두 순수하고 청량하고 따뜻하다. 많지 않은 시간동안 촬영을 진행했는데 폭염과 장마 등 촬영 조건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촬영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시 만난 세계'는 전작 '수상한 파트너'의 후속작으로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오서린기자 dgill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