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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n 방송]‘옥중화’ 고수의 톡 쏘는 ‘사이다 발언’에 시청률도 ↑

기사 등록 2016-10-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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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배우 고수가 출연하는 ‘옥중화’가 외지부로 나서며 ‘사이다 장면’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44회에서는 태원(고수 분)이 살인 누명을 쓰고 참형을 당할 처지에 놓인 언놈(박준목 분)을 구하기 위해 직접 송사, 현재로 치면 소송사건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태원이 송사에 나선 언놈은 아직 10대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년으로 정만호(윤용현 분)를 낫으로 찍어 죽이려고 한 죄로 전옥서에 수감되어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태원은 언놈에게 사연이 있음을 짐작하고 송사 따윈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언놈을 설득해 송사를 진행하며 그 이면의 사연을 파악했다.

본격적으로 송사에 나선 태원은 송사의 요점을 ‘언놈의 누명 벗기기’가 아닌 언놈의 아버지인 ‘이만금의 죽음 진실’에 초점을 맞추고 피의자 정만호를 증인으로 요청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태원은 잡초로 퇴비를 만들어 농사를 지은 이만금에게 정만호가 잡초 값 50냥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형편이 못돼 갚지 못하는 언놈의 아버지를 포청에 발고했고, 이로 인해 장형 50대의 형벌을 받게 된 이만금이 이로 인해 사망케 됐음을 밝혀 재판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특히 정만호는 이삭을 주워 죽을 쒀 먹으려고 했던 언놈의 가족을 다시 한 번 포청에 발고하고 이를 해결하려면 열다섯 밖에 되지 않은 여동생을 첩으로 달라고 요구한 것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분노를 모았다. 결국 언놈의 할머니, 어머니, 두 여동생은 결국 스스로 강물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은 것.

하지만 모든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만호가 정난정의 사촌 동생이라는 이유로 재판은 결국 기각되고 말았다. 태원은 이에 “법은 어째서 정만호에게만 관대한 것입니까? 법과 나라는 어디 있다가 언놈이에게 장 50대를 칠 때만 제 역할을 다 하는 것입니까?”라며 반발심을 드러내 포청 옥사에 수감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고수는 외지부(변호사)로 변신해 깊이 있는 연기력을 과시했다. 카리스마와 감정 연기를 오갔던 고수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우며 드라마의 재미와 주제의식을 더욱 두텁게 했다.

현실의 부조리와 배우의 연기력에 힘입은 '옥중화'는 지난 2일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 20%대를 돌파한 이후 15일 21.4%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해 인기를 과시했다.

(사진=MBC '옥중화' 방송 캡처)

성찬얼기자 remember_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