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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프로야구 기획]한화 잡은 KIA-SK, 대패 이유는?

기사 등록 2015-08-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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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한화 이글스가 에스밀 로저스의 완투승으로 5연패를 벗어난 가운데 한화를 스윕했던 KIA와 SK가 난조에 빠진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에스밀 로저스의 완투와 정현석 등 타선의 힘으로 LG에 4대 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화는 5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지난 7월 31일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을 스윕당하고, 4일과 5일 SK와의 주중 2연전에서도 연패를 당하며 5연패에 빠졌다. 5연패는 올시즌 한화의 최다 연패였다. 투타 모든 면에서 난조였다.

쉐인 유먼을 방출하고 긴급하게 수혈된 에스밀 로저스는 한국 프로야구 무대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거뒀다. 1998년 외국인 선수가 도입된 이후 외국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것은 로저스가 처음이다.

한화가 5연패에서 벗어나며 5할 승률을 회복한 가운데 지난 2연전에서 한화에 연승을 거둔 SK는 삼성에게 8대 14로 대패했다. 역시 지난 주말 한화에게 3연승을 거둔 KIA는 KT에게 2대 7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5연패를 당하는 동안 타선은 19점을 냈고, 마운드는 40점을 내줬다. 1경기 당 8점을 내준 셈이다. 또한 매 경기 3.5점 정도만 내고도 8점을 주면 승리할 수 없는 일이다.

한화는 7월 31일 KIA와의 경기에서 이용규가 부상을 당했다. 공격의 선봉장이자 외야 수비의 핵심인 이용규가 전력에서 이탈하자 한화는 공,수,주에서 난조를 겪었다. 그만큼의 그의 공백은 치명적이었다.

여기에 선발진의 난조로 불펜은 지쳐갔다. 전반기 위력을 떨치전 박정진, 윤규진, 권혁 계투진은 피로도가 쌓여갔다. 지친 한화 마운드는 상대 타선의 좋은 먹이감이 될뿐이었다.

KIA와 SK는 그런 한화를 상대로 연승을 했고, 성적을 올렸다. KIA는 한화에 3연승을 거두면서 파죽의 5연승을 달렸고, SK 또한 한화에 연승을 거두면서 5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한화가 5연패를 벗어난 날 두 팀은 크게 패했다.

박용진 스포츠Q 칼럼니스트는 "상대팀들이 한화가 좋지않을때 승리한 것을 잘 생각해야 한다. 승리해서 좋겠지만 상대 팀이 어떤 상태인지 살펴서 멘탈을 보완해야 한다. 이긴데 만족하다간 다음 팀에게 일격을 당하게 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사진:신주영 작가]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