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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챔피언' 마동석, '범죄도시' 뛰어넘을 팔뚝액션·인생 캐릭터 경신

기사 등록 2018-04-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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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범죄도시', '챔피언' 스틸컷
[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 강렬한 인상과 반전된 ‘마블리’ 매력, 다수의 작품에서 입증된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마동석이 이번에는 ‘팔뚝액션’에 도전했다. 국내 최초 팔씨름을 소재로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영화 ‘챔피언’이 5월 극장가를 찾아온다.

‘쳄피언’(감독 김용완)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영화다.

▲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지난해 영화 ‘범죄도시’에서 마동석은 신흥범죄조직 흑룡파에 맞서는 괴물형사 마석도로 분해 특유의 강렬하고 파워풀한 액션을 펼쳤다. ‘범죄도시’는 2004년, 2007년 각각 유흥업소를 틀어쥐며 국내를 들썩였던 왕건이파와 흑사파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극중 마석도는 어마어마한 전투력과 맷집으로 잔인하고 악질적인 조직의 보스 장첸도 때려잡는다. 적당히 현실적이고 부패한 형사지만 대놓고 '깽판' 치는 범죄자들을 소탕해 형사로서 정의 넘치는 모습도 보여줬다. 눈을 뗄 수 없는 통쾌한 '마동석표' 액션으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임에도 6백만이 넘는 관객을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마동석은 앞서 다른 작품에서도 그만의 개성으로 맡은 캐릭터들을 완벽 소화했지만 ‘범죄도시’는 ‘장르가 마동석’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독보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넘치는 힘으로 주먹 한방에 도시의 평화를 지키는 마석도의 모습은 오직 마동석이기에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개봉을 앞둔 ‘챔피언’에서 마동석이 연기한 마크는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팔씨름 선수로 활약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은퇴하고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미국에서 알고 지낸 동생 진기(권율)의 설득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팔씨름 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던 여동생 수진(한예리)과 만나게 된다.

어렸을 때 미국으로 입양돼 한국 문화에 낯설어하고 어리버리하게 적응하는 마크는 생전 처음 만난 동생, 갑자기 생긴 조카들과 가족이 되어가며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웃음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노력을 하며 ‘팔씨름 챔피언’에 도전하는 모습은 가슴 뜨거운 열정과 감동을 선사한다.

‘챔피언’의 마동석은 트레이드마크가 돼버린 20인치 팔뚝으로 엄청난 무게의 덤벨을 들어 올리는 터프함과 가족에게는 한없이 부드럽고 러블리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범죄도시’에서는 감정보다 액션에 치우친 연기를 보여줬다면 ‘챔피언’에서는 마크가 느끼는 여러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미국에서 오래 생활했던 마크의 모습을 능숙한 영어 발음으로 소화했고 엉뚱하고 코믹함까지 갖춰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이처럼 맡은 작품마다 관객들을 사로잡아 입증된 흥행력으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마동석은 ‘챔피언’으로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전작과 다른 얼굴, 다른 매력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마동석의 ‘챔피언’은 오는 1일 전국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러닝타임 108분.

오서린기자 dgill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