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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기억의 밤’ 무엇을 예상하든 그것을 뛰어넘는 역대급 스릴러

기사 등록 2017-11-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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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준이 기자
[이슈데일리 김나연기자] 천재적인 스토리텔러 장항준 감독의 9년 만의 스크린 귀환, 그리고 떠오르는 대세 배우 강하늘과 김무열의 조합으로 관심을 한 데 모은 영화 ‘기억의 밤’이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22일 오후 서울시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기억의 밤’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김무열이 참석해 영화에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이 날 ‘기억의 밤’은 전체적인 스토리에 대한 언급을 조심 또 조심할 것을 요구했다. 후반부에 몰아치듯 열리는 비밀의 문은 굳게 닫혀있어야만 관객들에게 몇 배의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김무열은 이에 대해 “스포일러가 조심스러운 영화다 보니 인터뷰를 하거나 영화 홍보를 할 때 굉장히 답답했다. 그런데 공개가 되니 속이 후련하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기억의 밤’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관객들이 끝까지 진실을 예상할 수 없게 하는 데에는 스토리가 큰 힘을 발휘하지만 강하늘, 김무열이라는 두 배우의 열연은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장항준 감독은 두 배우에 대해 “김무열과 강하늘은 함께 일하기 너무 좋은 배우다”라며 “훌륭한 성품을 가진 배우 두 배우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협업하는 자세로 작업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 사진=하준이 기자
이어 장 감독은 각 배우가 가진 매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강하늘의 장점은 선천적으로 타고났다는 것이다”라며 “‘동주’라는 영화를 보면서 강하늘과 언젠가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함께 작업을 하면서도 ‘동주’에서 느꼈던 좋았던 점을 그대로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무열에 대해서는 “야누스적인 이미지를 가진 배우다”라며 “얼굴에 다양한 감정과 인물이 공존하는 배우라 이 역할에 잘 어울렸다”고 그가 가진 매력을 칭찬했다.

영화 속에서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강하늘과 김무열의 케미는 절대적이다. 그들은 사이좋은 형제의 모습에서 서로 대립하는 모습까지 훌륭한 연기력을 보이며 극강의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이에 대해 김무열은 “강하늘과는 서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각자의 것을 가지고 연기를 했다”면서 “서로의 연기에 대한 배려와 집중이 그 때 그 때 훌륭한 시너지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언급했다.

강하늘 또한 “김무열은 연기를 맞춰보기 전 언제나 나의 의견을 먼저 물어봤다”면서 “서로를 신뢰하며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렇듯 배우들의 훌륭한 케미와 신선한 소재로 빈틈 없이 만들어진 시나리오, 그리고 장항준 감독의 치밀한 연출이 더해진 영화 ‘기억의 밤’. 서로를 향한 의심과 그에 관한 진실은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9일 개봉.

김나연기자 nadus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