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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소공녀' 전고운 감독 "30대에 느끼게 된 것들 재밌게 풀고싶었다"

기사 등록 2018-03-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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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규 기자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전고운 감독이 12일 진행된 '소공녀' 언론시사회에서 "사회가기 힘든 어려운 구조를 재미있게 풀어보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공녀’(감독 전고운)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전고운 감독은 "제가 30대가 넘어가고 나니 살기 힘든 구조가 아닌가 싶었다. 집 값이 너무 비쌌다. 1억이라는 돈을 모으는 것도 힘든데 1억 가지고 집도 구할 수 없었다"며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30대가 넘어서 또 하나 느낀 건 친구들이 다 사라지고 없었다. 제가 느꼈던 것들을 다 모아서 찍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소를 담배와 위스키에 중독된 인물로 그린 이유로 "부정적인 이미지로 치부되는 점, 술과 담배가 성인만 할 수 있는 점, 역사와 전통도 깊고, 저에게는 매력적인 소재"라면서 "가난하지만 자기 취향이 확고한 미소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알렸다.

'소공녀'는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현대판 소공녀 미소의 도시 하루살이를 잡아낸 작품이다. 오는 3월 22일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