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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 윤희, 시누이 말숙과 화해? "동생처럼 대하겠다"

기사 등록 2012-06-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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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KBS2 주말드라마 '넝굴째 굴러온 당신(넝굴당)'이 인물들 간의 애정전선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6월 9일 오후 방송한 '넝굴당'에서는 말숙(오연서 분)과 윤희(김남주 분)의 갈등이 폭발하는 장면과 규현(강동호 분)에게 이숙(조윤희 분)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는 재용(이희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에게 반말을 하는 윤희의 모습에 불만을 토로하던 말숙은 결국 어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되고, 윤희는 곤경에 처하게 된다.

항상 자신을 지지해주던 귀남마저 배신을 하자 서운해하던 윤희는 결혼에 대한 회의감을 토로하고 둘 사이에는 냉랭한 기운이 감돈다.

귀남(유준상 분)의 저녁식사 초대를 받은 세광(강민혁 분)은 청애(윤여정 분)에게 줄 꽃다발을 들고 사돈집으로 향한다.

귀남은 식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처남인 세광에게 존대말을 하기 시작한다. 윤희가 말숙에게 존대말을 하듯 자신도 처남을 존중해야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던 것. 이 모습을 본 막례(강부자 분)는 시누이한테 말을 편하게 해도 된다고 허락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윤희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생각해낸 귀남의 묘책이었다. 그의 속내를 모르고 화를 냈던 윤희는 귀남에게 사과를 하게되고 둘의 사이는 더욱 돈독해진다.

윤희의 동생이 세광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말숙은 우연히 자신의 집에 가던 세광을 만나게 되고, 커피숍에서 끝까지 기다린다고 말한다. 하지만 결국 세광은 그의 앞에서 나서지 않는다.

결국 윤희는 말숙을 자신의 동생과 같이 생각하기로 하고 호의를 베풀기로 한다. 하지만 말숙은 갑자기 달라진 그의 태도가 낯설기만 하다.

장수(장용 분)의 가게에 들린 재용은 우연히 규현(강동호 분)이 이숙(조윤희 분)을 바래다 주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재용은 이숙과 규현이 키스를 하려고 하자 급작스럽게 나타나 둘의 사이를 방해한다. 결국 그는 규현에게 "나도 이숙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윤희와 말숙과의 모습을 통해 대가족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에피소드를 사실감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송수지(박수진 분)와 귀남의 사이를 오해하는 윤희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