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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이제 목표는 자신들을 뛰어넘는 것, 방탄소년단 기록史

기사 등록 2017-11-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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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슈데일리 하준이기자] 비활동기에도 해외 활동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 공식 초청받아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강력한 팬덤과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이 자리까지 오기에는 많은 시간과 그들의 노력이 필요했을 것. 그 기록史를 함께 살펴보자.

지난 2013년 유명 작곡가 방시혁이 야심차게 내놓은 아이돌이 등장했다. 강렬한 힙합 비트에 랩, 화려한 안무로 무장한 방탄소년단이 그 주인공. 데뷔 전부터 2AM, 임정희의 앨범에 참여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은데 이어 순도 100% 리얼 힙합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던진 것.

사실 방탄소년단은 처음부터 반짝이던 그룹은 아니였다. 그들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하고 묵묵히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줘왔다. 그리고 그러한 그들의 노력들을 결과적으로 두드러지게 보여준 앨범은 바로 '화양연화' 시리즈.

세 번째 미니 앨범 '화양연화 pt.1'의 타이틀곡인 '아이 니드 유(I NEED U)'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데뷔 2년 만에 음악 방송 1위를 거머쥐는 쾌거를 누렸다. 뿐만 아니라 미국 음악 차트 빌보드20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또 빌보드 월드 디지터 송 차트에도 수록곡으로 1~3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아티스트로서 보기 드문 기록을 세웠다.

이어 2016년 10월 내놓은 두 번째 정규 앨범 '윙스(WINGS)'는 그들을 대세 그룹의 반열에 확실히 자리매김 시켰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한국의 8대 음원 차트와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97개 아이튠즈 차트 1위, 미국 애플뮤직 차트 전곡 진입, 한국 음악방송 6관왕 달성 등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이어 지난 9월 발표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는 앨범 판매량은 137만장을 돌파해 16년 만의 기록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타이틀곡 'DNA'는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 100' 동시에 한국 가수 최초 4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특히 '빌보드 200'은 6주 연속 진입 순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 사진=AMAs 공식 SNS
방탄소년단이 공식 초청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현재 가장 영향력 있고, 상징적인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 그래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에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도 공식 초청을 받아 전 세계 케이팝의 위상을 높였다.

이와 더불어 방탄소년단은 이번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기간 미국 유명 토크쇼인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와 '지미 키멜 라이브',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연이어 출연하게 됐다.

이밖에도 최근 방탄소년단은 한국 계정 최초 트위터 팔로워 1000만 돌파했으며, 2014년 발표한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댄저(danger)' 뮤비가 1억 뷰를 달성하는 등 빌보드 기록 경신 뿐만 아니라 앨범 판매량, 유튜브 조회수까지 다양한 기록들을 자체 경신해가고 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국내 보이그룹 중 대체 불가한 아티스트임을 몸소 입증해 나가고 있다. 데뷔 이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자신들의 가치를 상승시켜 나가고 있는 방탄소년단. 이들이 기록할 최고의 성적은 어떤 위치에 놓이게 될까. 앞으로 그들의 목표는 바로 자신들을 뛰어넘는 것 밖에 없다.

하준이기자 llayi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