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개봉 4일째에 접어든 영화 '봉이 김선달'이 주말 극장가를 후끈 달구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봉이 김선달'(감독 박대민)은 지난 9일 928개의 스크린을 통해 32만 1480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평일 약 12~15만 관객을 동원해온 이 영화는 이날 2배 이상의 하루단위 기록을 보이며 주말에 특히 관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74만 6253명이다.

지난 6일 개봉한 '봉이 김선달'은 개봉 후 3일동안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이날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무섭게 흥행 돌진 중이다.




이 영화가 개봉 직후부터 이토록 사랑받는 데는 배우 유승호, 조재현을 필두로 감초 조연 고창석, 라미란의 활약과 그룹 엑소 시우민의 깜짝 출연이 큰 몫을 하고 있기 때문. 활극 속 이들의 새로운 '케미'에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태다.

'봉이 김선달'은 설화로 전해져 온 인물 김선달(유승호 분)의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각색해 대동강을 팔아 치우는 과정을 통쾌한 사기극으로 그린다.

이 과정에서 김선달(유승호 분)은 천재적 지략과 당대 최고의 뻔뻔함, 두둑한 배포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희대의 천재사기꾼으로 묘사된다. 신출귀몰하며 언제나 전설을 만들어 내는 김선달은 늘 인생 최고의 판을 기다리다 조선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다는 담파고(담배) 탈취라는 새로운 판을 위장 전문 보원(고창석 분), 복채 강탈 전문 윤보살(라미란 분), 사기 꿈나무 견이(시우민 분)과 함께 준비한다.

그러다 이들은 배후에 당대 최고의 권력가 성대련(조재현 분)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를 속이기 위해 '주인 없는 대동강'을 미끼로 인생 최대의 판을 꾸미게 된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설화적 인물을 흥미롭게 표현해낸 해당 영화는 조연들의 시종 넘치는 유머와 당대에 보여줄 수 있는 스펙터클한 전개를 조합해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게끔 만든다.

이러한 장점을 지닌 '봉이 김선달'이 주말 관객수를 얼마만큼 돌파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도리를 찾아서'는 37만 572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굿바이 싱글'은 16만 2058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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