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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음악] 김정현-문가영-안우연 ‘질투의 화신’ 고교3인방 추천곡

기사 등록 2016-09-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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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스타들은 어떤 음악을 즐겨 들을까’

음악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아침, 눈을 떴을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길을 걷다가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것.

그렇다면 대한민국 연예계 스타들이 즐겨 듣는 곡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추천하는 곡은 어떤 음악일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이슈데일리는 ‘공통점’을 가진 스타 3명에게 물어 ‘★들의 음악’을 들려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매주 수, 목요일 안방극장에 웃음꽃을 피게 하는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SBS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이다. 주연은 물론 조연들의 열연까지 빛나고 있는데, 그 주인공은 ‘고교3인방’ 배우 김정현, 문가연, 안우연.

극중 김정현은 표나리(공효진 분)의 듬직한 남동생 표치열 역을 맡았다. 그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에 운동실력도 수준급, 의리까지 타고난 남자 중의 남자다.

문가영은 당돌한 여고생 이빨강 역으로 분했다. 공부와는 담을 쌓았으며, 삼총사의 홍일점이다. 그는 어른들을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드는 키를 쥐며 드라마에 흥미를 돋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우연은 박력 넘치고 툭툭 내뱉는 사투리가 트레이드마크인 오대구 역으로 열연 중이다. 표치열의 전교 1등자리를 가끔 빼앗기도 하는 수재며, 삼총사 중 폼생폼사다.

세 사람은 한 몸인 것처럼 매 순간을 함께하고 있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끈끈한 우정으로 서로를 위로하는 청춘들로 극의 또 다른 전개를 펼치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교3인방’으로 활약 중인 김정현, 문가영, 안우연의 추천곡에 대해 알아보자.

# 비 올 때 듣는 곡

-김정현: ‘눈 먼 사랑’ 앙상블 시나위

앙상블 시나위는 전통음악의 멋과 깊이를 현대사회와 소통이 가능한 음악으로 담아내려는 젊은 연주자들로 결성된 전통 음악 연주단이다. 산조, 무속장단, 정악, 판소리 등을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풀어내고 있다.

“비 오는 날 더욱 센치하게 해주는 멜로디와 국악적인 팀 색깔이 어우러져 막걸리가 생각나게 하는 한국인의 정서까지 느낄 수 있어요.”

-문가영: ‘난시’ 딕펑스

영국적인 사운드와 느슨하고 무게감 있는 멜로디라인이 몽환적이다. 인상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사운드가 딕펑스와 만나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준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 가사를 곱씹으면서 들으면 더 좋은 노래인 것 같아요.”

-안우연: ‘후회한다’ 포맨(4MEN)

2010년 발매된 앨범 ‘Sorry’에 수록된 곡으로 신용재의 솔로곡이다. 신용재 특유의 애절하고 호소력있는 보이스가 돋보인다.

“가사보다 멜로디에 따라 더 분위기를 타게 되는 것 같아요. 이 노래의 슬픈 멜로디가 비오는 날의 감성적인 분위기랑 잘 어울려서 생각이 나요.”

# 스케줄 이동 시 듣는 곡

-김정현: ‘Dancing King’ 엑소X유재석, ‘러시안룰렛’ 레드벨벳

‘Dancing King’은 브라스 사운드와 정열적인 삼바 리듬을 기반으로 한 흥겨운 분위기의 댄스곡.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오늘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함께 춤추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러시안룰렛’은 오락기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복고풍의 8비트 사운드 소스 라인이 돋보이는 상큼 발랄한 신스팝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과정을 러시안룰렛 게임에 빗댄 가사가 인상적이다.

“스케줄은 기분을 업 시켜주는 노래를 주로 들어요. 제 몸도 깨울 겸, 신나는 노래를 듣습니다.”

-문가영: ‘Dancing in the moonlight’ Toploader

영화 ‘A Walk to Remember’에 실려 유명세를 탔다. 감미로우면서 차분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지쳐있다가도 이 노래를 들으면 경쾌한 리듬 덕분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져요. 듣고 있으면 마구 춤을 추고 싶은 느낌이 들어요!”

-안우연: ‘Day Day’ 비와이

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5’에서 비와이가 불렀다. 자신을 믿고 신념을 지켜온 비와이 본인의 이야기를 담아낸 곡으로 박재범 특유의 매력적인 보컬이 더해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창 바쁠 때 마침 ‘쇼미더머니’에 빠져있어서 지금까지도 ‘쇼미더머니’ 곡들을 자주 들어요. 스트레스가 풀리고 힐링이 되는 느낌이에요. 특히 비와이의 랩을 좋아해서 가장 많이 듣는 곡입니다.”

# 잠들기 전 듣는 곡

-김정현: ‘응원’ 곽진언

2014년 종영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의 OST. 곽진언의 자작곡이다.

“가사를 귀담아 듣다보면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날 일어나면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문가영: ‘Warm On A Cold Night’ HONNE

런던 출신의 Andy와 James가 결성한 일렉트로닉 듀오. 나른한 멜로디라인과 우아하게 퍼져나가는 보컬의 칠한 사운드스케이프가 돋보이는 노스텔지아를 불러일으키는 스무드 잼.

“라디오를 듣는 듯한 도입부와 가사, 그리고 멜로디까지 상당히 매력적이에요. 나른해지기 딱 좋은 곡!”

-안우연: ‘When I Was Your Man’ Bruno Mars

2013년 앨범 ‘Unorthodox Jukebox’에 수록된 곡. 가온 차트 팝 부분 9위를 거두며, 한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근 브루노 마스의 노래를 자주 듣는데, 그의 목소리가 자기 전 듣기에 최적화된 것 같아요. 특히 이곡은 멜로디부터 가사, 목소리까지 완벽한 곡인 것 같아요. 애틋하고 슬픈 감정이 자기 전 마음을 편하게 해준답니다.”

# 1일 1곡

-김정현: ‘끝에’ 성시경

클래시컬한 피아노 연주와 성시경의 절제된 듯한 보컬이 어우러졌다. 사랑에 대한 여러 고백 중 가장 솔직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어떤 계절과 상황에도 상관없이 감성 돋는 노래에요.”

-문가영: ‘프리지아’ 볼빨간 사춘기

다시 만날 수 있음을 굳게 믿고 여전히 프리지아 꽃을 기다리는 순수하고 말간 감성이 노오랗게 피어나는 곡이다.

“요즘 푹 빠진 노래라 주변 분들에게도 전파 중이랍니다.”

-안우연: ‘Lovesome’ 라디(Ra.D)

남혜승 음악감독과 박진호 작곡가의 공동작업으로 탄생된 곡이다. 2화, 이화신(조정석 분)에 대한 표나리의 마음과 서로를 향한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들을 표현해내기 위해 멜로디와 가사에 오랜 시간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

“제가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질투의 화신’ OST입니다. 모니터 할 때도 자연스럽게 많이 듣게 되다보니 요즘 자주 듣게 되는 노래인 것 같아요. ‘질투의 화신’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