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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300만 돌파 ‘완득이’, 흥행을 이끄는 힘

기사 등록 2011-11-1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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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영화 ‘완득이’(감독 이한)가 폭발적인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완득이’는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지난 11일 전국 374개의 상영관에 9만488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이 영화는 301만4759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이 처럼 지난달 20일 개봉된 이 영화는 꾸준히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며 흥행 질주 중이다. 공개와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최고의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른바 ‘완득이 신드롬’을 만들어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완득이’에 관객들의 발걸음이 모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완득이’는 세상에 등 돌린 반항아 완득(유아인 분)과 오지랖 선생 동주(김윤석 분)의 유쾌한 멘토링을 담아냈다. 좀처럼 좁혀질 것 같지 않는 두 사람은 서로의 멘토이자 멘티가 돼 가까워지며 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 장애인 등 어두운 사회의 이면을 밝고 긍정적으로 그려내며 10대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유쾌한 웃음으로 사회 인식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완득이’가 지닌 가장 큰 힘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이 영화는 현재 당면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 교육 문제 등 다양한 이슈, 문제점들을 정확하게 짚어내면서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그려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 460만 관객을 돌파, 500만을 향해가고 있는 영화 ‘도가니’(감독 황동혁) 역시 어두운 사회의 감춰진 이면을 들춰내 사회 현상까지 불러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사회 현상을 짚어냈다는 점에서는 ‘완득이’와 뜻을 같이 하고 있으나, 웃음으로 풀어내며 경쾌하게 담아냈다는 부분에서는 방향을 달리한다.

여기에 김윤석과 유아인의 연기호흡이 이뤄낸 앙상블과 참신한 캐릭터, 위트 있는 대사는 극이 주는 감동에 힘을 보탠다.

각계 각층에서 쏟아지는 찬사와 관객들의 호평으로 기업, 학교, 각종 단체의 단체관람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완득이’는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주말 수험생들의 대거 관람이 예상, 관객 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완득이’의 흥행 열풍이 계속될 수 있을지, 몰려오는 로맨틱 코미디 열풍에도 꿋꿋하게 최고의 자리를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