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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김현우, 남자레슬링에 귀중한 동메달 선사

기사 등록 2016-08-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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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대표팀 남자레슬링 선수 김현우(삼성생명)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동메달결정전에 출전한 김현우는 크로아티아의 보조 스타르체비치와 맞붙어 6-4로 승리를 거뒀다.

1피리어드에서 김현우는 먼저 선취점 2점을 따냈다. 1피리어드 1분 10초에 패시브를 얻어내며 옆굴리기 기술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1피리어드 종료 30여초 전 아쉽게도 스타르체비치에게 허점을 내주며 연속 옆굴리기를 허용했다. 결국 막바지에 4점을 내주며 심리적인 부담감이 더욱 커졌다.

김현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피리어드에서 더욱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탠딩 상황에서 허리 태클로 2점, 이어 가로들기를 성공시켜 2점, 총 4점을 획득하며 6-4 스코어를 만들었고 이후 점수를 내주지 않아 그대로 스타르체비치에서 이겼다.

앞선 16강전, 러시아의 로만 블라소프와의 경기에서 판정논란으로 역전승의 기회를 놓치고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올라왔던 김현우는 이날 승리를 거두자 매트에 엎드린 채 눈물을 흘렸다.

한국선수단은 김현우의 16강전에서 일어난 오심에 대해 제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아직 대한민국 선수들의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관계로 제소하지 않겠다고 정정했다. 만일 제소 후 판정이 정정했다고 결정이 난다면 오히려 괘씸죄로 남은 선수들의 경기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

김현우는 억울한 오심 논란에도 갈고 닦은 실력을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주며 최고의 열정을 보여줬다. 그가 획득한 동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리우올림픽 14번째 메달이며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의 성적으로 종합성적 10위에 올랐다.

(사진=MBC 방송 캡쳐)

성찬얼기자 remember_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