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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어느날 갑자기 외.개.인’, 국민 대표 개그맨 총출동 ‘꿀잼 예고’

기사 등록 2016-06-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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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대한민국 대표 개그맨이 총출동한다.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을 통해 안방극장 웃음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는 ‘외개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진호, 이용진, 양세찬, 이상준, 유민상, 김준현, 이국주와 김상미 PD가 참석했다.

‘외개인’은 어느날 갑자기 ‘외국에서 개그하러 온 사람’이라는 뜻을 담은 것으로, 국내 최정상 개그맨들이 멘토가 돼 끼 많은 외국인을 선발하고 이들을 개그맨으로 키워내는 프로그램이다. 재능을 인정받은 외국인은 개그 지망생들의 꿈의 무대인 KBS2 ‘개그콘서트’에 오를 수 있게 된다.

11인의 개그맨들은 총 4개의 팀을 이뤄 각각 외국인을 영입, 가르치게 된다. 각 팀은 인간성, 연기력, 에너지, 순발력 등 저마다의 기준으로 외국인 멘티를 선발할 계획이며 향후 팀별 개성이 묻어난 교육 방침으로 트레이닝에 나설 예정이다.

‘뚱뚱보팀’에는 김준현, 유민상, 서태훈이 의기투합했다. ‘뚱뚱보팀’ 리더 김준현은 “외국인 개그맨 도전자들을 겪어보니 재미있더라”며 “다른 나라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노력을 보이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들의 모습에서 감동과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한국 코미디의 글로벌화’라고.

‘뼈그맨(뼛속까지 개그맨)팀’은 유세윤, 이상준 2명이서 한 팀으로 활약하게 됐다. 유상무의 출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그는 앞선 성폭행 논란으로 중도 하차하게 됐다. 이상준은 “한명이 빠지게 됐지만, 유세윤이 잘해서 둘만해도 재밌다.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개그우먼 콤비들의 활약 역시 기대된다.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이국주, 김지민, 박나래가 한 팀으로 모였기 때문. 이국주는 “개그맨들이 함께 모여서 회의하는 것이 너무 재밌었다. 촬영인지 모를 정도로 수다를 떨었다”며 “그 모습들이 진정성 있다. ‘이런 에너지가 있어서 재밌는 개그가 나오는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부했다.

마지막으로 ‘계그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은 농고, 상고, 공고 출신이라는 의미를 담아 ‘농상공팀’을 결성했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이들은 사실 SBS 공채 개그맨 출신. 이용진은 “우리 ‘농상공 팀’은 KBS2 ‘체험 삶의 현장’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KBS에 왔다. 소풍 온 것처럼 신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KBS 첫 진출인만큼 다른 팀들보다 사활을 걸고 열정을 불태웠다는 후문이다. 양세찬은 “KBS에 대해 선입견은 없었다. 참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이진호는 “다양한 그림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채로운 끼를 가진 대세 개그맨의 총출동으로 ‘개그계의 어벤져스’로 주목 받고 있는 ‘외개인’이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오는 5일 오전 10시 50분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