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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이준, 카메오 출연 최민수 목소리 패러디 '폭소'

기사 등록 2011-12-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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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엠블랙의 이준이 SBS 새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이하 초한지)'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이준은 지난 12월 11일 평창 소재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진행된 '초한지(장영철 정경순 극본, 유인식 연출)' 촬영에서 극중 정려원의 아이돌 스타 애인 역으로 깜짝 출현했다.

이번 그의 출연은 정려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준은 이미 가수겸 연기자 비(본명 정지훈)와 닮은 이미지 덕분에 영화 '닌자어쌔신'에서 정지훈의 아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날 촬영장면은 정려원과 이준이 다투는 장면이었다. 정려원은 이준과의 첫 만남인데도 불구하고,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 관계자는 정려원은 특유의 발랄한 성격으로 대본연습을 임하는가 하면, 이준과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인증샷을 찍고는 손가락으로 브이 자를 그리는 등 부드럽게 리드해 나가며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유인식감독은 이준에게 "최대한 거만하고 느끼하게 표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준은 최민수 성대모사를 하며 "여치야"라고 불러 촬영 스태프들을 웃음짓게 했다.

또한 이준이 물벼락을 맞는 장면에서 정려원이 이준의 얼굴에 물을 뿌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자 촬영감독은 "뺨을 때리듯이 철썩 뿌려야 단번에 끝낼 수 있다"며 그의 얼굴에 직접 물을 뿌렸고, 이에 이준은 자연스런 연기를 이어가 재촬영 없이 단번에 촬영을 끝냈다.

유인식 감독은 "코믹함을 배가시키기 위해 극중 한류스타역에 이준씨를 캐스팅했는데, 역시 실제 한류스타답게 맡은 역할을 200프로 소화해내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초한지'는 평범한 샐러리맨들의 일과 사랑, 열정과 성공을 담아내는 성공 스토리를 그리는 작품으로, 드라마 '자이언트'의 장영철, 정경순작가, 유인식PD, 이길복 촬영감독, 그리고 이덕화, 이범수, 김서형 등이 다시 의기투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초한지'는 극중 실제 배역 이름도 '초한지'의 유방(이범수 분), 여치(정려원 분), 항우(정겨운 분), 우희(홍수현 분), 진시황(이덕화 분), 모가비(김서형 분), 우희(홍수현 분)로 설정해 팬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초한지'는 내년 1월 2일 방송될 예정이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