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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리얼’, 김수현의 20대 대표작으로 남을까

기사 등록 2017-06-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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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혜진 기자
[이슈데일리 김지영기자]김수현에 의한, 김수현을 위한, 김수현의 영화가 등장했다.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은 그야말로 전체 111회차 촬영 중 101회차 촬영에 참여한 김수현을 위한 작품이다. 항상 논란의 끝에 서있는 최진리와 성동일, 조우진이 함께한 ‘리얼’이 26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열린 ‘리얼’ 언론배급시사회에서는 이사랑 감독, 김수현, 최진리, 조우진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

▲ 사진=김혜진 기자

작품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김수현은 처음 ‘리얼’의 시나리오를 접하곤 ‘무서운 대본’이라고 느꼈다. 그는 “머릿속에서 잘 떠나지지도 않고 잠도 못자는 바람에 도전을 해보게 됐다. 많은 분량을 어떻게 소화할지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할지도 걱정했다. 많은 공부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김수현은 “구체적인 입대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리얼’이 제 20대의 대표작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는 김수현이 ‘리얼’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끌고 나가고 있음을 시사했으며 조우진 또한 김수현을 높게 평가하며 “‘리얼’은 김수현 자체”라고 했다.

▲ 사진=김혜진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 탈퇴 후 끝없는 논란을 이끌어내는 최진리에게 이날 역시 많은 관심이 향했다. 이에 대해 최진리는 “이 자리는 영화를 위한 자리니 작품에 관한 이야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고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다.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궁금하시다면 ‘리얼’을 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작품에 참여하며 “연기 욕심이 많이 생겼다”며 “연기에 대한 성취감 같은 것을 얻게 됐고 내가 이렇게 무엇인가에 이렇게 욕심을 내봤나 싶을 정도였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또한 노출신을 비롯한 다양한 부분에 대해 “연기하면서도 어려움을 많이 느꼈고 많은 부분에 도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사진=김혜진 기자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소 난해하며 많은 것을 담았다. 이에 대해 이사랑 감독은 “색깔이 독특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선하게 그리고 새롭게 만들고자했다. 정(正)으로 떨어지는 것 보다 약간 ‘이상한데’하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줄을 타는 듯 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여러 가지를 섞고 리듬도 약간 정박보다는 비틀어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작품일지도 모르는 김수현은 ‘리얼’에 많은 애정을 보였다. 그만큼 절박해보였고 진심으로 호소했다. 그는 행사의 말미 “‘리얼’이 가지고 있는 톤 앤 매너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는 것만큼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영화를 보고 난 후 관객들이 작품에 관심을 갖고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영화를 여러 번 보셨으면 좋겠다”고 본심을 내비쳤다.

김수현의 진심은 대중에게 통할 수 있을까. 최진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좋지 않는 대중들의 시선을 거두고 진정한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영화 ‘리얼’은 오는 28일 개봉예정이다.

김지영기자 b33151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