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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원-지코-장현승-정용화, 7월 男風이 분다

기사 등록 2017-07-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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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G 제공 및 이슈데일리DB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헤이즈, 블랙핑크, 마마무, 에이핑크 등 여풍(女風)이 휩쓸고 간 자리에 남풍(男風)이 불 예정이다. 팀원에서 솔로로 발을 내딛은 장현승, 지코, 정용화에 이어 데뷔 축포를 쏘아올린 원까지, 7월의 뜨거운 열기는 가요계도 가열시킬 전망이다.

가장 먼저 출격을 알린 주인공은 원. 오는 11일 오후 6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보석함이 열린다. YG 내 하반기 첫 주자로 나선 그는 YG에서 세븐 이후 약 14년 만에 선보이는 남자 솔로다.

원은 지난 2015년 펀치(사무엘)와 함께 원펀치라는 그룹으로 데뷔했다. 이후 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 시즌 4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고, 시즌 5에도 도전하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원을 직접 나서서 영입한 영현석 프로듀서는 지난 2년간 원의 작사‧작곡 역량을 끌어내는데 힘 쏟았다는 후문. 또한 원펀치와 ‘쇼미더머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과 색깔을 찾는데 공을 들였다고 한다. YG 측은 “그동안 생각했던 원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신곡 방향을 예상하기 힘들 것”이라며 “모두의 예상을 빗나가는 음악이 될 것 같다”라고 전해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원에 이어 바로 다음날, ‘음원 차트 깡패’라 불리는 블락비 멤버 지코가 세 번째 미니앨범으로 대중 앞에 선다. 앞서 ‘터프 쿠키(Tough Cookie)’ ‘말해 YES or NO’ ‘보이즈 앤드 걸스(Boys And Girls)’ 등의 곡으로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솔로 래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 사진=YG, 세븐시즌스, 큐브, FNC 제공
12일 공개되는 새 앨범 ‘텔레비전(Television)’은 지코 자신에 대한 치열한 자아성찰의 결과를 여실히 담아냈다는 소속사 관계자의 전언. 특히 컴백에 앞서 개인적인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프로그램 ‘핵 지코(Hack ZICO)’를 통해 지코의 삶 뒤에 감춰져 있던 인간 우지호의 날 것 그대로 일상과 솔직한 진심을 가감 없이 공개할 것을 예고,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뜨거운 감자’였던 장현승. 7년간 몸담았던 비스트를 떠나면서 잡음이 많았던 그는 그해 말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장현승은 현아와 함께 활동했던 ‘트러블메이커’와 2015년 발표했던 솔로곡 ‘니가 처음이야’로 호흡한 블랙아이드필승과 손잡고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오는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백암아트홀에서 열리는 단독 팬미팅 ‘홈(HOME)’을 통해 팬들에게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모습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불거졌던 논란들을 딛고 초심으로 돌아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씨엔블루 정용화는 여름에 어울리는 경쾌하고 흥겨운 분위기의 곡으로 돌아온다. 이번 컴백은 2015년 정규 1집 ‘어느 멋진 날’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이다. 오는 19일 두 번째 솔로 앨범 ‘두 디스터브(DO DISTURB)’의 타이틀곡 ‘여자여자해’는 래퍼 로꼬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정용화의 소속사 측은 “이번 앨범은 정용화가 콘서트 투어 중 호텔 방 앞에 걸려있던 ‘두 낫 디스터브(DO NOT DISTURB: 방해하지 마시오)’ 사인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라며 “평소 음악을 할 때 ‘두 낫 디스터브’ 모드로 작업에 몰두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낫(NOT)’을 지우고 듣기 편안한 음악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을 담았다”라고 전했다. 올해 초 데뷔 7주년을 맞았던 씨엔블루. 정용화는 솔로로서 어떤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