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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파트너' 박헌수 감독 "제자의 아이디어를 훔치고 싶었다"

기사 등록 2011-11-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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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박헌수 감독이 영화 '완벽한 파트너'를 연출한 계기를 밝혔다.

박헌수 감독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완벽한 파트너'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어느 덧 나도 중년이 되고 시나리오를 가르치는 선생이 돼있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의 허무맹랑한 시나리오를 지적하다 보니 어느 날 갑자기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생겼다"며 "영화의 스토리처럼 제자의 아이디어를 훔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솔직한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감독은 마지막으로 영화제작 배경에 대해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서로 부딪히며 겪는 갈등과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완벽한 파트너'는 김영호, 김혜선, 김산호, 윤채이가 주연을 맡았으며 슬럼프에 빠진 선생과 짜릿한 영감을 주는 제자가 서로의 아이디어를 훔치고 빼앗으면서 화끈한 연애를 하게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