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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펜타곤, ‘자체제작돌’을 향해 뻗어가는 줄기 (종합)

기사 등록 2017-09-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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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그룹 펜타곤이 출발선상에 섰다. ‘대세 작곡돌’로 떠오른 후이를 필두로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면서 새 앨범을 자작곡으로 채웠다. 펜타곤은 ‘01’을 시작으로 자신들만의 음악적 줄기를 단단하게 뻗어나가고자 한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펜타곤의 네 번째 미니앨범 ‘데모_01(DEMO_01)’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펜타곤은 수록곡 ‘설렘이라는 건’을 비롯, 타이틀곡 ‘라이크 디스(Like This)’ 뮤직비디오 및 무대를 공개했다.

‘라이크 디스’는 펜타곤의 리더이자 워너원의 ‘네버(NEVER)’ ‘에너제틱(Energetic)’의 작곡가 후이의 자작곡으로 기존 기성곡들의 틀을 확실히 무너뜨리는 개성 있는 곡이다. Soft-EDM 장르를 기반으로 한 세련되고 풍성한 사운드와 다이나믹한 멜로디가 돋보이며,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가사가 곡의 매력을 풍성하게 한다.

이날 후이는 “내용 자체가 저희가 가지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담았다. 청춘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가사가 ‘진짜 나를 위해 달려가겠다’라는 뜻이다. 도전적이고, 10대 20대분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이라며 “힘내서 같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괄목할만한 점은 이번 앨범 전곡 모두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워진 첫 앨범이란 것. 진호는 “‘데모_01’은 저희끼리 투표해서 나온 앨범명”이라며 “‘데모’는 음악 작품이라는 뜻이다. 자작앨범을 시작하는, 좋은 출발점이라고 해서 ‘01’을 붙여 이름을 지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펜타곤 후이, 이던은 현아와 함께 트리플H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던은 “트리플H 활동으로 인해 현아 누나와 많이 친해졌다. 연락도 자주하는데 저희가 자작곡 앨범 준비할 때부터 많이 물어보고, 들려주기도 했다. 누나가 ‘스타일링, 콘셉트가 되게 멋있다. 기대된다’고 해주셨다. 힘이 됐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신곡 활동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는 모든 곡이 펜타곤의 자작곡으로 채워진 것도 있지만, ‘네버’ ‘에너제틱’에 이을 히트곡으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후이는 “순위에 대한 기대는 없지만, 많은 분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차트 진입순위 보다, 저희 음악을 좋아해주는 분들이 ‘좋아요’를 많이 눌러주셨으면 한다”라며 “ 만 명의 하트를 받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기대감이 크면 그에 따르는 부담감도 클 터. 후이는 “타이틀곡은 부담감이 없을 때 작업을 시작했던 곡이었다. 굉장히 자유롭게 나올 수 있었던 곡”이라며 “지금 와서 보면,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이번 앨범은 펜타곤에게 큰 도전이다. 자작곡으로 채웠다는 자체가 저희뿐만 아니라 회사의 도전이었다. 정말 자신 있기 때문에 대중들이 한, 두 번이라도 들어주신다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후이가 두 곡을 히트시켰다. 부담감이 있을 수 있지만, 항상 좋은 곡을 썼던 멤버라 이번 곡은 시작이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즐겁게 활동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응원했다.

데뷔한지 1년도 채 안된 펜타곤은 초고속 컴백, 초고속 해외진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매 앨범마다 한 단계씩 성장의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이들은 “데뷔 이후 많은 나라를 돌았다. ‘전 세계 많은 팬들이 저희를 기다려주고 있구나’를 느꼈다. 더 멋있게, 빨리 컴백해야하는 이유가 됐다. 한국에서 활동하지 않더라도 일본, 대만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활동했다는 자체가 큰 성과”라면서 “이제는 ‘자체제작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한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