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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퍼즐]애니메이션 '씽(Sing)'을 한국배우판으로 바꾼다면?

기사 등록 2017-01-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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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매주 새로운 아이템을 생각하고 도전하는 이슈데일리 기자들. 회의를 통해 탄생한 시리즈가 있었으니, 이름 하여 ‘캐스팅퍼즐’. “내가 감독 또는 작가라면 이렇게 하겠어!”를 바탕으로 한 내 마음대로 캐스팅이다(사심이 담길 수도 있다). 범주는 다양하다. 영화부터 드라마, 웹툰까지 이슈데일리 기자의 손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작품을 만나보자. <편집자 주>

이번에 '캐스팅 퍼즐'에서 다룰 작품은 '씽(Sing)'이다. '씽(Sing)'은 개봉 11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씽(Sing) 신드롬'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해 ‘흥행 역주행’을 이루어 낸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016)'가 100만을 돌파한 것보다 하루 앞서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대국민 오디션에 참여한 소울 넘치는 동물들이 자신만의 꿈과 노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Sing)'은 개성이 넘치는 각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번 '캐스팅 퍼즐'은 각각의 캐릭터와 배우들이 풍기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낙점했다. '씽(Sing)'을 '2D'에서 '3D'로 대체한 한국배우 버전은 어떨까.

#버스터 문 - 조승우

극장과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를 떠올려봤다. 뮤지컬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조승우가 버스터 문 역에 딱이다. 리더십은 물론 열정까지 갖춘 그라면 단원들과 함께 문(Moon) 극장을 잘 이끌어가리라.

#로지타 - 문정희

'슈퍼맘' 로지타를 보는 순간 배우 문정희와 잘 어울린단 생각을 했다. 문정희는 드라마 '마마' 등을 통해 똑부러진 살림꾼이자 다정한 엄마 역을 완벽 소화해냈다. 더불어 가수못지 않은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춤실력까지 갖췄다. 어릴 때부터 춤을 좋아했다는 그의 특기는 살사댄스. 음악에 대한 열정은 '로지타'와 많이 닮아있다.

#미나- 박혜수

무대가 두렵기만 한 코끼리 소녀 미나는 극도의 소심한 성격을 가진 소녀다. JTBC '청춘시대'에서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 유은재 역을 완벽히 표현해냈던 배우 박혜수가 미나에 제격이다. 박혜수는 SBS 'K팝스타' 출신이 아니던가. 무대 위에서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던 박혜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마이크 - 육성재

뺀질거리는 마이크는 오직 상금이 목적을 둔 캐릭터다. 하지만 감미로운 보이스와 완벽한 노래실력을 갖췄다. 마이크 역으로 서인국, 비투비 육성재, B.A.P 영재, 조정석 등이 후보에 올랐다. 이들 중 육성재를 택했다. 육성재 특유의 재치있는 표정과 제스쳐가 잘난척 대마왕인 마이크를 밉지 않게 표현해주리라.

#조니- 강하늘

조니는 아버지를 따라 범죄자가 되고 싶지 않다. 늘 노래를 흥얼거리는 소년이다. 조니 역에 어울리는 배우를 찾는 게 가장 어려웠다. 그러다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 할 것 없이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 강하늘이 떠올랐다. 영화 '쎄시봉'에서 강하늘의 연기를 본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군터- 정상훈

군터는 '씽'의 웃음포인트를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다. 최근 드라마에서 감초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있는 정상훈이 딱이다. 군터는 로지타와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되는데, 정상훈-문정희의 케미도 관전포인트가 될 듯하다.

#애쉬 - 옥주현

애쉬는 화려한 무대매너를 갖춘 당찬 뮤지션이다. 믿었던 남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후 애쉬는 홀로서기에 나서게 된다. 애쉬 역 후보론 에일리, 옥주현, 이성경 등이 거론됐다. 이들 중 뮤지컬 무대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는 옥주현을 선택했다. 스칼렛 요한슨을 뛰어넘는 '옥주현표 애쉬'를 탄생시키지 않을까.

박수정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