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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 더 로즈① 우성, ‘K팝스타’ 출연부터 팀 리더가 되기까지

기사 등록 2017-07-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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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편집자주>

실력과 비주얼을 겸비한 신예 밴드 더 로즈(THE ROSE)가 오는 8월 3일 데뷔 축포를 쏘아 올린다. 더 로즈는 일렉 기타와 보컬 담당 우성, 피아노와 보컬을 맡고 있는 도준, 베이스 재형, 드럼 하준으로 구성된 4인조이며, 작사‧작곡‧편곡까지 도맡아하는 ‘실력파’다.

더 로즈는 장미의 아름다움과 가시의 강렬함, 두 가지가 공존하는 색깔의 음악을 보여주고자 한다. 특히 이들은 데뷔 전부터 버스킹과 각종 공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음악뿐만 아니라 연기, 예능 등 만능 엔터테이너 면모를 갖췄다.

4인의 각기 다른 매력을 음악에 담아 스토리로 들려주고 싶다는 더 로즈. 만반의 준비를 끝마치고 출격을 앞둔 이들의 ‘핫데뷔일기’, 이제 시작이다.

더 로즈의 리더, 우성은 SBS ‘K팝스타 시즌1’을 통해 매력적인 보이스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21살 때부터 곡 쓰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 그는 소년24 파이널 미션곡 ‘YOLO’ 작사와 작곡을 했으며, 데뷔곡 ‘Sorry’도 더 로즈 멤버들과 함께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Sorry’는 권태로움에 저지른 이별을 후회하며, 그때의 소중함과 지나간 일들에 대한 후회와 미안함을 담은 곡. 브리티시 팝(British Pop)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몽환적인 분위기에 우성, 도준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더해져 탄생됐다.

“‘Sorry’는 한 남자가 익숙함에 속아 이별을 한 뒤 후회하고, 되돌리고 싶은 마음을 담았어요. 도준과 투보컬 체제라서 같이 부르는 부분이 있어요. 시원한 느낌이라 여름과 잘 어울리는 곡이죠.”

▲ 사진=제이앤스타 제공
사실 우성의 꿈은 가수가 아니었다. 음악은 취미로만 삼고 있었던 그에게 ‘K팝스타’ 출연은 많은 것을 바꾸게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았던 그를 한국으로 오게 했고, ‘가수’의 꿈을 꾸도록 했다.

“중학생 때 미식축구를 했어요. 달리기도 빠르고 키가 큰 편이라서 주전 선수였죠. 8승 0패 할 정도로 잘했어요. 시합을 일주일 남겨두고 어깨가 빠져 수술을 했고 이후로 미식축구를 못하게 됐어요. 2~3년 동안 힘들어하다 19살 때, ‘K팝스타’에 나가게 됐답니다. 12살 때부터 기타를 치긴 했지만, ‘K팝스타’에 출연하면서 가수에 욕심이 생겼어요. 부모님께서도 제가 하고 싶어 하는 것엔 존중해주셨어요. ‘K팝스타’에 출연할 때도 응원해주셨죠.”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우성은 처음, 밴드가 아닌 솔로가수를 준비했다. 그러다 도준에게 밴드를 제안 받았고, 밴드의 매력을 깨닫게 된 그는 도준, 하준, 재형과 함께 더 로즈를 꾸리게 됐다.

“솔로가수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이후 밴드 러브콜을 받았는데, 처음엔 거부감이 있었죠. 그러다 합주 제안을 받았고, 합주 하자마자 빠져버렸어요. ‘이게 음악이지, 이걸 내가 잊고 있었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생각을 깨워준 친구들이라 대표님에게 말씀 드렸어요. 대표님도 저희 공연을 보고 매력에 빠지셨죠.”

본격적인 데뷔에 앞서 우성을 비롯한 멤버들은 지난 13일 서울 신촌 플레이버스에서 버스킹을 진행했다. 우성은 찜통 같은 더위에도 불구, 4~50분간 자리를 지킨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중간에 요청도 해주셨어요. 그게 바로 버스킹의 묘미지 않나요? (웃음) 눈을 마주치는 위치도 비슷하고 그분들의 표정을 볼 수 있어서 재밌었던 버스킹이었어요.”

▲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1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성은 팀의 리더답게 중심축을 잘 지켰다. 특히 그는 함께 있는 사람까지 덩달아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 이유는 어린 시절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필리핀, 캐나다, 캘리포니아 등 해외를 왔다 갔다 했어요. 이사를 자주 하다 보니 그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겨야 해서 성격이 더 밝아진 것 같아요. 처음부터 밝은 성격은 아니었는데, 변화한 거죠. 그래서 더 로즈 친구들이랑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버스킹, 공연 등 각종 무대 위에서 실력을 쌓은 더 로즈는 데뷔를 목전에 두고 있다. ‘데뷔를 앞두고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라고 묻자 우성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대중들이 더 로즈에게, 더 로즈의 음악에 흠뻑 빠질 만한 것들을 자신하기도 했다.

“예전에 연습하고 지내오던 그 시간과 생활을 똑같이 하는 것 같아요. 기대되는 마음도 있지만, 그 중심을 잘 지키려 해요. 아직까지 실감이 잘 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요. 하지만 자신감은 있어요. 1월부터 쭉 써왔던 곡이라 애착이 가요.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를 세상에 내보내는 느낌이에요. 하하. 장미라는 게 대중적인 요소가 많잖아요. 사람들이 듣고 ‘아, 저건 더 로즈 같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저희 자체가 대중화가 돼서 더 로즈란 이름이 수식어가 돼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 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장미의 색깔을 떠올리면 일반적으로 ‘붉은색’을 생각한다. 하지만 장미는 붉은색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더 로즈의 음악도 그렇다. 획일화된 음악이 아닌, 밴드로서 폭넓은 음악을 보여줄 음악. 그렇기에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더 로즈가 아닐까.

▶ 더 로즈 ‘핫데뷔일기’, 두 번째 주자 이야기는 오는 8월 4일 공개됩니다.

(장소제공=서울 강남구 논현동 ‘북티크’)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