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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 프리스틴① 성연 “저희만의 진실된 이야기 들려드리고 싶어요”

기사 등록 2017-05-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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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이번 ‘핫데뷔일기’ 주인공은 10인조 걸 그룹 ‘프리스틴’이다. 프리즈매틱(Prismatic, 밝고 선명함)과 엘라스틴(Elastin, 결점 없는 힘)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프리스틴은 지난 3월 21일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했다.

데뷔 앨범 ‘하이! 프리스틴(HI! PRISTIN)’의 타이틀 곡 ‘WEE woo’는 음원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으며, ‘WEE woo’의 뮤직비디오는 공개한지 약 한 달 만에 조회수 1천만 뷰를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앞으로가 더 궁금한 그룹 ‘프리스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첫 번째 주인공은 성연이다.

▲ 사진=플레디스
“안녕하세요 저는 프리스틴의 멜로디 성연입니다” 활동 7주차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연은 해맑게 자신을 소개했다. 올해로 19살을 맞은 소녀의 밝은 에너지는 왠지 모를 미소를 피어나게 했다. 이후 성연은 자신의 어렸을 적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이들 사이에서 활발하고 우울할 때나 힘들 때나 에너지가 돼주는 성격이었어요. 또 그룹 내에서 뭔가 제가 더 맡으려고 하고, 선생님이 질문 했을 때 제일 먼저 손들고 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선생님들도 ‘리더’ 기질 같은 게 보인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그룹 내에서 막내는 아니지만, 어린 편에 속해 있는 성연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조금은 의외로 다가왔다. ‘리더’보다는 어리광을 피우거나 사랑스러운 모습이 있을 거라고 상상됐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또 다른 일화는 없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제가 교회 수련회를 갔었는데, 3일날 노래 대회가 있었어요. 그런데 둘째 날 게임을 하다 너무 소리를 많이 질러서 목이 많이 상했던 거예요. 그래서 걱정이 많았는데, 친구들이 앞에서 ‘할 수 있다’고 계속 응원해주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큰 힘이 됐나 봐요. 목소리도 갑자기 잘나왔고 그 대회에서 1등까지 하게 됐어요. 너무 기뻤죠.”

목이 상한 상태에서 자칫 음 이탈이 날수도 있는 상황. 그럼에도 성연은 노래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특히 성연은 당시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불렀다고. 그의 천재성은 그때부터 빛나고 있었다.

“어렸을 때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생각했었는데, 음악도 너무 좋아했어요.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초등학교 때 엄마한테 곡을 써드리곤 했어요(이번 어버이날에도 곡 준비해놨어요(웃음)). 그러다가 저희 이모가 지금 제가 있는 기획사 오디션을 보라고 추천했는데 합격을 해서 그때부터 내 꿈을 가수로 바꿔야 겠다 생각했어요. 엄마도 반대를 하지는 않으시고 항상 응원해 주셨어요.”

미국에서 발랄했던 소녀가 가수라는 직업에 첫 발을 내딛은 순간이었다. 그렇지만 이와 함께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학업과 활동. 무엇하나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학업과 같이 병행 하면서 트레이닝 했는데 가장 중요시 여겼던 게 학업이었어요. 엄마가 해주셨던 말이 ‘일 순위는 학업이다’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학업을 열심히 했는데 데뷔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되더라고요. 미국에 남아서 지금 살아가되 가수의 꿈을 버리고 살아갈지, 한국에 남을 건지. 또 당시 제가 10학년 이였는데 그 시기가 되게 중요했거든요. 그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가 어려웠어요.”

이 같은 상황 속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은 어머니였다. 성연의 어머니는 그의 꿈을 위해 미국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넘어왔다. 성연은 이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못하는 듯했다.

“힘들었을 때 저의 원동력은 가족이었던 거 같아요. 저희 엄마는 직장을 다 포기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한국 생활에 도전하면서 저에게 용기를 보여줬어요. 엄마는 항상 믿음이 있으셨거든요. 그래서 엄마에게 의지하면서 지냈어요. 엄마가 항상 롤모델이 되셨던 거 같아요.”

이제 성연은 가수에 대한 확고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무대에 오를 때 성연은 노래, 안무 등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신경 쓰지 않는 프로다운 면모를 내비쳤다.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하나를 잘하기 보다는 모든 걸 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춤도 춰야 되고 노래도 라이브로 해야 되고, 또 라이브를 흔들리면 안되고요. 팬 여러분들과도 호응도 중요하고 여러 가지를 잘해야 되는 게 아이돌이라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뭔가 하나를 중점적으로 하기 보다는 다 열심히 해야 되는 것 같아요.”

쑥스럽지만 당차게 대답하는 성연의 발걸음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아직 20살도 되지 않은 신예 가수. 그렇지만 그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앞으로 성연이 걸을 ‘꽃길’을 기대해본다.

“음악방송을 하고 이름을 알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감사하게 이름을 많이 알리고 저희는 ‘이런 그룹이다’ 인상을 남길 수 있게 된다면, ‘프리스틴’ 앨범에 저희만의 진실된 이야기 넣어서 들려드리고 싶어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웃음).”

▶프리스틴의 '핫데뷔일기',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8일 공개됩니다.

(장소협찬=소란피다 스튜디오)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