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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한국 애니 역대 최고 흥행작 등극

기사 등록 2011-08-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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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마당을 나온 암탉’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로 썼다.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 제작 명필름 오돌또기,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개봉 11일째인 지난 6일 오전 10시 기준 누적 관객수 73만3433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동원하며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지켰던 ‘로보트 태권 브이’(디지털 복원판, 2007)의 72만 관객 동원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흥행사를 새롭게 쓴 셈이다. 앞서 이 영화는 개봉 주에 최다 관객 동원과 최단 기간 5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7년 디지털 복원 판으로 재개봉 한 ‘로보트 태권 브이’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다 관객수 기록을 개봉 11일 만에 깨고, 국내외 블록버스터 작품들과의 경쟁 속에서 달성한 성과라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개봉 2주차에 접어든 ‘마당을 나온 암탉’은 식지 않은 흥행 열기로 꾸준히 관객몰이 중이다. 그 동안의 관객 동원 추이라면 이번 주말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오랜 숙원이기도 한 100만 관객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이 영화의 이러한 흥행 상승세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한국적 색채가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2D 애니메이션 그림 등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이 자리한다.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층까지 아우르며 가족 영화로써 폭넓은 관객 동원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원작 소설과 애니메이션 그림책까지 사랑 받고 있어 그 인기를 입증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오른 ‘마당을 나온 암탉’의 힘찬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