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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라의 시선] '심야식당' 캐스팅부터 위로가 되는 이유..그리고 16년차 트로트 가수 홍원빈의 출현

기사 등록 2015-08-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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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구미라기자] 심야식당’이 첫 회부터 높은 관심과 함께 지속적으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첫 회부터 떨어지지 않는 시청률로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것.

지난달 5일 자정에 첫 방송된 SBS심야드라마 '심야식당(극본 최대웅 홍윤희, 연출 황인뢰)'는 4%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래로 심야식당은 꾸준한 시청률을 유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이는 토요일 심야시간대를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심야식당의 인기 배경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일본만화 원작의 유명세, 그리고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의 성공, 이후 한국에서 영화개봉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다. 우리는 인기비결을 캐스팅에서 찾았다.

‘심야식당’의 출연진은 엄청 잘나가는 배우들은 아니다. 왕년에 잘나갔거나 지금 조연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들이 ‘심야식당’을 통해 먼저 힐링받고 그것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심야식당’의 출연진은 첫 회는 '김에 싸먹는 가래떡'을 소재로 가난한 소년 가장 민우(남태현 분)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건달 류(최재성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고된 현실에 찌들어가는 젊은 세대의 고민을 리얼하게 그려내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메밀전'을 소재로 과거 얼굴에 상처를 입었던 하이틴 스타 정은수(심혜진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과거의 상처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고 있는 한 여배우의 이야기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게 고단한 삶에 지친 영혼들을 위로해주고 아무리 마셔도 해소되지 않는 갈증처럼 아무리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허기를 심야식당은 달래준다.

우리는 과거에 탑스타로 자리매김했던 그들을 ‘심야식당’에서 다시 만나고 재회의 기쁨을 느낀다.

앞서 최재성이 그러했고 제5회 햄버거스테이크 정식에 출연한 지진희가 그러하다. 최재성은 고교생일기로 84년 데뷔했고 영화 외인구단에서 한창 까치역으로 열연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다. 물론 이들은 지금도 간간히 드라마 영화에서 얼굴을 비치고 있다. 지진희 역시 드라마 대장금등으로 지금의 김수현만큼이나 인기가 많았고 광고계에 러브콜이 쇄도 했던 배우였다.

심야식당에 이번에 트롯트 가수 홍원빈이 출연한다. 홍원빈 역시 심야식당의 컨셉트와 별반 다르지 않다. 트롯 가수 16년차이지만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가수는 아니다. 그렇지만 노래하나는 끝내주게 잘 부른다. 이런 홍원빈이 11화 앙념치킨볶음밥 에피소드에서 신인트로트가수 성필역을 맡은 것.

홍원빈은 과거 모델출신답게 훤칠한 외모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처음하는 연기라 연기cf 박카스의 이영도에게 특별한 연기지도를 사사받기도 했다.

심야식당은 이래서 재미있다.

현존하는 최고 아이돌가수가 나오고, 한물간듯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배우들이 나오고, 지금도 각종 공중파방송 및 케이블에 나오는 아나운서가 출연하니 말이다,‘

앞으로 몇 회 남지 않은 심야식당이 또 어떤 출연진과 에피소드로 지치고 힘든 우리의 일상에 위로의 메시지를 던질지 기대가 된다.

구미라기자 mymy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