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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흐름 탄 양세종, '김사부'→'사임당' 날개 달았다

기사 등록 2017-02-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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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2017년, 안방극장이 새로운 신예의 열연으로 즐겁다. '낭만닥터 김사부'로 상승세를 타더니 '사임당, 빛의 일기'로 1인 2역 열연으로 호평세례를 받고 있는 준비된 신인 양세종 덕분이다.

양세종은 지난 1월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대중에 처음으로 얼굴을 비췄다. 돌담병원장의 아들 도인범 역으로 억압적인 아버지의 그늘 아래서 자라 까칠하고 오만하지만,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유연석과 라이벌 관계에서 진정한 동료가 됐고, 명령만 내리는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도인범의 성장과 함께 양세종의 분량도 극에서 점점 많아졌고 '낭만닥터 김사부'의 최대 수혜자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양세종의 상승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월 26일 첫방송을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이겸(송승헌 분)의 어린시절 및 현시대 서지윤(이영애 분)의 조력자 한상현으로 등장 중이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타임슬립인 '사임당'에서 초반 양세종은 자신의 몫을 다해내고 있는 중이다. 과거 사임당을 좋아하는 어린 이겸(양세종 분)은 풋풋한 첫사랑과 순애보적인 마음을 드러내며 여성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더니, 3, 4회에서는 첫사랑 사임당과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절규하는 오열연기를 보여줬다.

사임당이 그린 그림이 운평사의 참사를 불러일으키게 되고, 휘음당은 이겸과 사임당 사이를 질투해 사임당의 댕기를 운평사에 놓고 왔다. 민치형은 댕기의 주인이 사건을 모두 봤을 것이라고 생각해 사임당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불행은 이어졌다. 사임당은 이겸과 혼인하면 이겸마저도 위험해진다는 것을 알고 이원수와 혼인하기로 했다. 이겸은 사임당에게 찾아가 도망치자며 어긋나버린 사랑을 끼워맞추려했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

사극에서 로맨스를 중점으로 연기했다면, 현대에서는 서지윤의 조력자가 됐다. 앞서 한상현은 금강산도 프레젠테이션 시 서지윤에게 "진품이 맞냐"고 물어 곤란하게 만든 인물. 하지만 서지윤의 옆에서 금강산도의 흔적을 함께 찾아내기 시작했다.

'사임당'은 2년 전에 사전제작된 작품으로 양세종의 드라마 데뷔작인 셈. 그럼에도 매끄럽게 현대와 과거를 오가며 연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제 시작인 '사임당'에서 양세종의 활약과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사임당'의 시청률의 상승하건, 하락하건 이것만은 확실하다. 양세종, 올해의 루키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