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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비’ 결혼 포기한 정진영-이미숙, 이대로 첫사랑 엔딩?

기사 등록 2012-05-1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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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정진영과 이미숙이 결혼을 포기했다. 자녀들의 사랑을 알았기 때문이다.

5월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에서는 끝내 결혼을 포기하고 가슴 아파하는 인하(정진영 분)와 윤희(이미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인하는 아들 준(장근석 분)의 진심을 듣고 마음이 흔들렸다. 준은 술에 취한 채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둔 말들을 쏟아냈고, 이를 들은 아버지 인하는 윤희와의 결혼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인하는 윤희와 마주한 자리에서 “결혼, 없던 일로 하자”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윤희 역시 그의 말에 동의하며 크게 놀라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서글픈 표정에서 여전히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전해져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후 인하와 윤희는 각자 다른 곳에서 이별의 아픔을 감내해야 했다. 인하는 술을 잔뜩 마신 뒤 인사불성이 됐고, 윤희는 몸이 아픈 상태에서도 약을 챙겨 먹지 않아 딸 하나(윤아 분)의 핀잔을 들어야 했다.

지난날 첫사랑의 감정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살아온 날들, 그리고 이제야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으려는 찰라 엇갈린 상황에 놓여 포기하게 된 두 사람. 결국 이들은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또 한 번 이별을 맞이했다.

여전히 서로를 향한 마음은 그대로이지만, 자녀들의 사랑으로 작별하게 된 인하와 윤희. 또 다른 한편 부모의 사랑을 존중해주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이별을 결심한 준과 하나 역시 감정과는 다르게 계속해서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네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