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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맨홀' 정경호 "맨홀 세트장, '내 집이다'라고 생각했다"

기사 등록 2014-09-0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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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이린기자]배우 정경호가 '맨홀'에서 분한 수철 역에 대해 언급했다.

9월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한 영화 '맨홀'(감독 신재영) 제작보고회에는 신재영 감독, 배우 정경호, 정유미, 김새론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경호는 수철 역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하지 않는 인물이다"고 운을 떼며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표현하다보니 '이런 사람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어 "모티프가 없기 때문에 감독님과 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하며 "시나리오를 보고 세트를 갔을 때 미술 팀이 세트를 너무 리얼하게 잘 만들어 놓으셔서 촬영에 들어갈 때엔 '내 집이다'라고 생각하고 임했다"고 덧붙였다.

'맨홀'은 서울의 한 동네, 맨홀 안에서 바깥세상 사람들을 노리는 맨홀 속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자들의 목숨을 건 생존 게임으로 정체불명의 누군가에게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공포 스릴러다. 정경호는 맨홀에 자기만의 세상을 창조한 수철 역을 열연했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이린기자 leelin0224@ 사진 황지은 기자 hwangjieun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