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현장분석]‘사랑의 온도’ 서현진X양세종이 보여줄 따뜻한 온도

기사 등록 2017-09-14 17:4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 사진=한동규기자[이슈데일리 김윤기자]가을에 어울리는 감성 로맨스 드라마가 찾아온다. ‘로코의 여왕’이라 불리는 서현진과 떠오르는 신예 양세종이 보여줄 멜로연기에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지상파 드라마들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현진과 양세종의 만남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건 PD를 비롯한 배우 서현진, 양세종, 김재욱, 조보아가 참석했다.

‘사랑의 온도’는 사랑을 인지하는 타이밍이 달랐던 여자 현수(서현진)와 남자 정선(양세종)이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재회를 거치며 사랑의 ‘최적’ 온도를 찾아가는 내용을 그렸다. 드라마 ‘닥터스’, ‘상류사회’ 등을 집필한 하명희 작가의 신작으로, 드라마 ‘대박’을 연출한 남건 PD가 메가폰을 잡아 호흡을 맞췄다.

특히 하명희 작가는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따뜻한 말 한마디’ 등 젊은 세대의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사진=한동규기자
남건PD는 이날 “양세종은 경력이 길지 않은 배우임에도 그런 느낌을 전혀 받을 수가 없다. 남자인 내 마음도 설레게 할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며 양세종을 칭찬했다. 그는 이어 “스태프 모두가 양세종 때문에 할 일을 잃고 모니터 앞에 넋을 놓고 있어서 곤혹스러운 순간이 많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서현진에 대해서는 “두 말 할 거 없이 최고의 연기를 저희 드라마에서 보여주고 있다”며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로 연기해줘서 넋을 놓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현진과 양세종은 이번이 첫 만남은 아니다. SBS 드라마 ‘낭만 닥터 김사부’에서 의사 선후배 사이로 호흡을 맞췄던 둘은 이번엔 연상연하 커플로 로맨스를 펼칠 예정.

서현진은 “차라리 모르는 사이였으면 편하겠다고 얘기했다. 양세종이 워낙 깍듯하고 예의 바른 성격이라 함께 연인 연기를 하는 게 안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았다. 근데 전작에서 어려운 연기를 하고 와서 그런지 남자로 보이더라. 좋은 파트너를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양세종도 “촬영 들어가기 전에 전체 리딩 할 때 서현진 선배님을 오랜만에 봤는데 어색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로가 ‘낭만 닥터 김사부’ 때와는 다른 느낌을 받아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리딩이 끝나고 두 시간 정도 얘기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근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어색함이 사라지고 온전히 이현수한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선배님 덕이다. 너무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멜로 연기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서현진은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에릭과의 진한 키스신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사랑의 온도’에서 양세종과의 멜로 수위에 대해 “초반에 키스신이 있긴 한데 대학생들이 하는 듯한 풋풋한 느낌이다. 앞으로 전개 될 내용에서는 조금 더 진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사진=한동규기자
최근 사건들 위주로 전개되는 드라마가 많다. 하지만 ‘사랑의 온도’는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들을 보여주며 흘러가는 이야기다. 서현진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인물의 감정선 자체가 사건이다. 점차 좋아지는 과정이 그라데이션처럼 펼쳐진다. 전개가 빠른 최근의 드라마에 익숙하신 분들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누굴 좋아하는 감정이 표정에 잘 나타나도록 노력했으니까 그 부분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계절에 어울리는 멜로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사랑의 온도’가 올 가을 장르물에 익숙한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우고 사랑의 온도를 높일 준비를 마쳤다. 공감 가는 현실적인 대사와 남녀 배우의 케미스트리로 많은 인기를 모은 하명희 작가의 손길이 닿아 서현진과 양세종이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윤기자 kyun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