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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3파전 '서부전선' VS '탐정' VS '사도'..승자는?

기사 등록 2015-08-3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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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2015년 추석, 한국영화 기대작 세 편이 맞붙는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 제작진의 미션완수 프로젝트 '서부전선', 권상우-성동일의 코믹 수사극 '탐정 더 비기닝', 영조와 사조세자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 '사도'가 그 주인공으로 각기 다른 장르의 영화라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각각 설경구와 여진구, 권상우, 성동일, 송강호와 유아인의 막강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아, 추석 극장가를 풍성하게 만드는데 한 몫 했다.

24일 개봉을 확정한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의 영화다. 휴전 3일 전 1953년 서부전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쫄병의 최대 미션과 최고의 대결을 그렸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았던 천성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설경구와 여진구는 각각 40대 남한군 남복과 북한군 탱크병 영광으로 분해 세대를 뛰어 넘는 환상의 호흡을 선사한다.

특히 여진구는 진지하면서도 허당 매력이 넘치는 군인 역으로 연기 변신을 꾀해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탐정 :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의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담았다. 권상우는 형사 뺨치는 추리력을 당최 쓸 데가 없는 만화방 주인으로 분해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성동일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명품 연기력에 생애 첫 은발 변신으로 색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권상우와 성동일의 코믹 앙상블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부분이다. 2006년 제8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을 영화화한 것으로 높은 완성도와 가족들이 함께 극장을 찾는 추석 시즌, 탄탄한 추리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코미디로 선택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마지막으로 송강호, 유아인 캐스팅에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황산벌', '왕의 남자' 등 사극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천만 배우 송강호가 비정한 아버지 영조를, 유아인이 비운의 세자 사도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등 막강 라인업을 자랑한다.

누구나 알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더불어 송강호, 유아인 두 배우의 연기 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될 때마다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쟁쟁한 추석 시즌 영화 세 편 중 어떤 작품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