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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ee:夜]'옥중화', 준비된 사람에게 인생역전 찾아온다

기사 등록 2016-07-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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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역시 인생의 역전은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오는 법이었다.

24일 방송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25회에서 옥녀는 인생역전의 기회를 맞이했다. 해주 감영의 관비로 전락했던 옥녀(진세연 분)는 소격서에서 주관한 풍어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신분 상승의 기회를 얻었다.

윤태원(고수 분)에 의해 아버지 성환옥을 잃은 성지헌(최태준 분)은 윤원형과 윤태원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웠다. 성지헌은 분노 속에서도 옥녀가 관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옥녀가 찾아낸 관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소격서에서 주관하는 풍어제였다.

매년 나라에서 어촌 마을을 번성을 위해 주최하는 풍어제를 위해 소격서 제조(송용태 분)가 직접 해주를 찾았다. 하지만 풍어제를 집도할 제사장인 도류가 도착하지 않아 풍어제에 차질이 생겼다. 성지헌은 황해도 관찰사에게 옥녀를 추천했다.

옥녀는 과거 전옥서에서 토정 이지함에게 주역을 배웠다. 토정 이지함은 기행으로 유명한 학자이자 주역에도 능통했다. 옥녀가 토정 이지함에게 주역을 배운 것을 알게된 제조는 옥녀에게 풍어제 축문 낭독을 맡겼다. 옥녀는 당당하게 풍어제를 집도했고, 제조는 옥녀를 자신이 데려가기로 결심했다.

사실 옥녀가 풍어제의 도류가 된데에는 '옥벤져스'의 활약이 컸다. 옥녀가 관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소격서 제조를 만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된 전우치(이세창 분)와 임대길(이정용 분)은 풍어제 도류를 납치해 감금했고, 옥녀가 도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전옥서 다모로 재직(?)하면서 옥녀는 토정 이지함에게 주역을 비롯해 검술, 의술 등 다양한 학문을 익혔다. 특히 이지함에게 배운 주역을 통해 신내림 연기를 하면서 관기가 될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다. 또한 덕흥군(정성운 분)을 만나 후일을 점치기도 했다.

옥녀는 운빨로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준비된 실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여기에 지인들의 도움과 하늘의 때가 절묘하게 맞아가고 있다. 자신의 운명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준비하는 것의 미학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사진=MBC '옥중화' 방송화면 캡쳐]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