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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ee:夜] ‘다시 시작해’, 다시 돌아온 아름다운 사랑

기사 등록 2016-11-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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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다시 시작해’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1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극본 원영옥 연출 박재범, 장준호)’에서는 나영자(박민지 분)와 하성재(김정훈 분)가 다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영자는 하성재 전 부인에게 의료 사고를 범한 혐의로 그를 가까이 하지 못했다. 나영자와 하성재는 서로에 대해 호감은 있었지만 서로 만남을 갖는다는 것이 불편했다. 하지만 이 배후에 있던 이태성(전노민 분)이 수감되면서 그의 혐의가 풀리게 됐다.

이에 하성재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나영자를 찾아갔다. 하성재는 나영자에게 “지금 이 자리가 영자 씨의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꿈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냐, 영자씨가 꿈을 포기하면 한 걸음도 내디딜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후 시간이 흐른 뒤 나영자는 다시 의사가 됐다. 의료봉사를 다녀온 나영자는 공항에 나와 있는 강지욱(박선호 분)의 환대를 받는다. 특히 이날 해외로 나갔던 하성재도 한국에 돌아오면서 운명적인 만남을 예고되고 있었다.

또한 나영자는 이태성을 찾아가 그를 위로하는 등 선한 모습을 드러냈다. 나영자는 이선호(윤종훈 분)와 나영인(하은진 분)의 결혼식에 오지 않은 이태성이 조금은 안쓰러웠다. 나영자는 이태성의 병실을 찾으며 “결혼식은 잘 끝났다”라며 “이제는 그만 마음의 감옥에서 나와도 된다”라고 얘기했다.

이태성은 끝까지 나영자의 앞에서 지지 않으려는 태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태성은 나영자가 떠난 오열하며 반성의 눈물을 흘렸다.

이때 나영자와 하성재는 잠깐이나마 서로의 모습을 보게 됐다. 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것이 어색했던 듯, 아니면 서로의 사이에 있던 오해와 억측들이 해소된 결과에 따른 민망함이었는지 어색하게 서로를 지나쳤다.

그렇지만 서로에 대한 끌림은 여전했던 것일까. 나영자는 과거 하성재가 얘기했던 말을 떠올리며 남산을 찾는다. 하성재는 “마음이 복잡할 때는 남산 케이블카를 타러 간다”라고 했던 바. 나영자는 막연히 남산을 찾아갔다.

허나 남산에는 하성재 또한 같은 곳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남산에서 극적으로 만난 이들은 서로를 보며 놀랐다. 나영자는 자리를 피하려고 했지만 이때 하성재의 마음은 달랐다. 하성재는 나영자를 붙잡으며 “이렇게 멀리 돌아왔어도 결국 영자씨 앞이다”라며 “우리 다시 시작하자”라고 말했다. 나영자는 하성재의 말에 감격한 듯 눈물을 흘리며 나직히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시작해’는 두 주인공들의 엇갈린 만남 속에서도 행복한 결말을 낳았다. 특히 ‘다시 시작해’는 주연들이 혼란을 겪고 있음에도 조연들이 이들의 뒤를 받쳐주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조연들의 행동으로 주연들이 ‘해피엔딩’을 길을 맞이할 수 있었기 때문. ‘다시 시작해’는 모두가 주인공인 따뜻한 드라마였다.

한편 ‘다시 시작해’의 후속으로는 ‘행복을 주는 사람’이 방송된다.

(사진출처=MBC '다시 시작해' 방송화면 캡처)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