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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의 영화편지]'완벽한 타인' 가을 날의 여정

기사 등록 2018-11-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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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보고 쓰다

붉게 물든 단풍잎 사이로
바람 불어 낙엽 지던 날
세월의 무상함을 실감하며
내 인생의 계절은 어디쯤인지
상념에 젖는다.

가을날의 단풍과 낙엽
곱다. 예쁘다. 멋지다. 감동이다.
아니 애절하다.
마음 한편이 허허하다.

오늘 저녁
영화 "완벽한 타인" 시사회에
다녀왔다.(10월31일 개봉작)

어느 날
친한 커플 친구들이 저녁 식사에
초대 받고 식탁에 둘러 않았다.

저녁 식사하던 중 한 친구가
게임을 제안한다.

식사가 끝날 때 까지 모두 핸드폰을
식탁위에 올려놓고 전화ᆞ 문자
카톡 등 모든 내용을 공개하자. 는
제안이다.

문제는 이 때부터 시작된다.

누군가의 전화와 문자는
오해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급기야 참석한 모두는 심한
갈등과 상처를 받는다.

소재가 기발하고 깔끔하다.
숨겨진 내면의 소리를
자연스럽게 끌어낸 영화ᆢ

웃음과 웃음이 계속된 영화
역시 영화는 영화이다.

귀가길 걸음이 가볍다.

영화 완벽한 타인 | 롯데시네마
감독 이재규
출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