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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지아-김수현, 여배우와 대작가 만남에 관심↑

기사 등록 2013-11-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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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배우 이지아가 김수현 작가의 신작으로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아름다운 여배우와 대작가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지아는 9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작가 김수현은 그에게 젊은 나이에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태원(송창의 분)과 결혼하지만 고작 4년 만에 이혼을 단행한 인물 오은수라는 직책을 전가했다.

오은수(이지아 분)는 이후 복귀한 직장에서 만난 김준구(하석진 분)와 재혼했지만, 사랑은 멀고 현실은 가까운 결혼 생활에 또 다시 마음고생을 겪는다.

이지아는 그런 오은수의 복잡 미묘한 심경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시댁 어른들 앞에서 항상 웃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미소는 뒤에 그늘을 품고 있어 앞으로 발생할 많은 사건들을 암시했다.

그는 지난 2011년 MBC '나도 꽃'에서 사람을 믿지 못해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여순경 '차봉선' 역을 맡아, 인간 불신의 캐릭터가 사랑의 행복을 배워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전달해준 바 있다.

이지아는 이번 작품에서 전작의 '불신 캐릭터'가 힘겹게 얻은 사랑을 뛰어넘어, 너무나 이를 믿어 의심치 않던 끝에 두 번이나 결혼을 하게 된 오은수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캐릭터를 연기했다.

또 작가 김수현은 한국 방송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그간 다수의 히트작들에서 보여준 '가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이번에는 이지아를 통해 '결혼'이라는 키워드로 풀어간다.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을 보며 김수현과 이지아가 만들어낸 가상의 상황에 공감하며 결혼과 행복에 대한 자연스러운 의문들을 떠올렸을 것이다. 이 작품은 그런 질문들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결혼이 갖는 본질적인 의미를 되짚는 바,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끌어 모았다.

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