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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블록버스터 예고편 공개-액션스타 이연걸의 투병 근황

기사 등록 2016-12-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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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먼 나라 미국과 가까운 나라 일본의 영화 시장은 어떨까. 국가마다 형성된 분위기, 문화가 같은 듯 또 다른지라 동시기에 개봉한 영화의 인기는 꽤 큰 편차를 보이기 마련. 앞으로 개봉을 앞둔 영화 소식까지 각 나라의 극장가 분위기를 통해 그 나라의 현재를 엿볼 수 있겠다.<편집자 주>

# 북미 박스오피스 (2016년 12월 09일 ~ 2016년 12월 11일)

이번주와 마찬가지로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굳건하게 1위를 지켰다. 3주째 1위를 수성한 ‘모아나’는 1억 4천만 달러(약 1,660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어진 2위는 새로 개봉한 ‘오피스 크리스마스 파티’이다. 이른바 ‘휴가 코미디’로 홍보 중인 이 작품은 ‘행오버’ 못지않은 재기발랄한 ‘숙취 코미디’를 선사해 개봉 첫 주 1,689만 달러(약 200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지난주 2, 3위였던 ‘신비한 동물 사전’과 ‘컨택트’(원제 Arrival)은 각각 3, 4위로 한 계단씩 내려와 각각 1억 9,894만 달러(약 2,359억 원), 8,143만 달러(약 965억 원)로 흥행 수입을 갱신했다.

# 북미 영화계 소식은?

연말이 되면서 헐리우드 기대작들의 ‘예고편 러시’가 시작됐다. 지난주에는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감독 마이클 베이)가 윤곽을 드러내더니 이번주에는 마블사의 ‘스파이더맨:홈커밍’(감독 존 왓츠)과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가 예고편을 공개했다.

‘스파이더맨:홈커밍’은 소니에서 영화 제작을 담당하던 스파이더맨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유입되고 첫 단독 작품으로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감독 루소 형제)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했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입담과 청소년 히어로라는 특징을 고스란히 살릴 것으로 보인다.

‘덩케르크’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첫 전쟁 영화로 2차 세계대전 당시 궁지에 몰린 연합군이 해당 지역의 군인과 민간인을 철수시킨 됭케르크 철수작전을 배경으로 삼았다. 과거 역사를 배경으로 한만큼 언제나 리얼리티를 고수하는 놀란 감독의 장기가 부각됐다.

# 일본 박스오피스 (2016년 12월 09일 ~ 2016년 12월 11일)

터줏대감들 사이로 ‘역주행’ 신화가 고개를 내밀었다. 지난주에 이어 ‘신비한 동물 사전’과 ‘너의 이름은’이 1, 2위를 지키며 41억 9,038만 엔(약 420억 원), 205억 1,357만 엔(약 2,057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3위는 지난 11월 12일 개봉해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한 ‘이 세상의 한구석에’가 차지했다. 이 영화는 첫 주 주말에 7위에서 시작, 3위까지 올라서 5억 9,917만 엔(약 61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4위는 ‘뮤지엄’으로 ‘이 세상의 한구석에’와 같이 12일 개봉했지만 계속 상위권을 유지해 13억 5,589만 엔(약 136억 원)이란 수치를 기록 중이다.

# 아시아 영화계 소식은?

아시아 영화계에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 얼마 전 성룡이 제 8회 연례 운영위원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 수상으로 낭보를 전하더니 이연걸이 그레이브스 병, 즉 갑상성 기능 항진증으로 투병 중이란 비보를 알렸다.

그동안 이연걸은 ‘황비홍’ 트릴로지를 비롯, ‘동방불패’ ‘정무문’ 등으로 액션계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2013년 그레이브스 병으로 투병 생활 중 약물 부작용으로 급격한 노화 현상이 진행돼 이전까지 ‘동안’으로 유명했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영화로 데뷔 전에도 실제 무술선수로 활동하고 대회에서 5년 연속 우승까지 차지한 이연걸은 그동안 ‘리셀웨폰 4’로 헐리우드 진출 후 ‘키스 더 드래곤’ ‘영웅’ ‘익스펜더블 등 동서양을 오가는 활약을 펼쳤기에 그의 소식에 많은 이들이 쾌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성찬얼기자 remember_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