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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대장 김창수’ 이원태 감독 “조진웅과 첫 만남, 새 옷 입고 갔다”

기사 등록 2017-09-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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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이원태 감독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대장 김창수’ 제작보고회에 참석, 조진웅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날 이원태 감독은 “3~4년 전, 초고를 다 쓴 후 ‘김창수를 조진웅이라고 생각하고 썼다’고 이야기했다. 마침 제작자분도 ‘진웅이 만나러 가고 있는데’라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조진웅이 될 거라는 기대는 컸지만 반반이었다. 시간이 지난 후 조진웅과 미팅하는 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옷을 새로 사서 갔다. 제 바람대로 된 것이 너무 신기했다”라며 “조진웅도 ‘감독님 뵈려고 옷을 새로 샀다’고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원태 감독은 “조진웅 사진을 붙여놓고 시나리오를 썼던 이유는 전작 출연했던 영화들을 너무 좋아했다. 김창수라는 인물은 우직함, 사내다움, 강함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섬세함이었다. 감옥이란 세상에 들어와서 세기만 하면 안 된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조진웅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인 청년 김창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김창수가 일본인 살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인천 감옥소에 갇혀 갖은 고초를 겪게 되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영웅이 되어가는 이야기와 구한말 감옥 안의 여러 인간 군상을 다룬다.

한편 ‘대장 김창수’는 오는 10월 19일 개봉된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