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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톰 크루즈 '미션임파서블' 대역없는 톰크루즈의 열연과 사상 최강의 팀뭔들의 팀플레이가 이루어낸 통괘한 값진쾌거!!

기사 등록 2011-12-2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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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2011),감독: 브래드 버드,배우: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사이먼 페그

[이슈데일리 박혜정기자] 01. 팀플레이를 통한 불가능한 임무의 수행과 완성

15년간 지속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줄거리는 매우 단순합니다.제목 그대로 팀 플레이를 통한 불가능한 임무의 수행이 이야기의 뼈대입니다.팀 플레이의 중심에 이단 헌트(톰크루즈)가 있고,불가능한 임무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액션 현장의 최전선에도 이단 헌트가있습니다.

이단 헌트는 리더이면서 치열한 첩보 작전의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적들과 마주합니다. 상대하는 적들이 바뀌고, 직면한 상황은 달라져도 이런 기본적인 구도는 바뀌지 않습니다. 헌트의 종횡무진한 활약 속에 불가능한 상황이 가능한 상황으로 반전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이 시리즈를 감상하는 재미라 해도 과언 아닙니다.

첨단 장비에 의존하기보다는 몸으로 부딪치는 액션을 앞세우는 것도 미션 임파서블의 오랜 미덕의 하나 입니다. 물론 첨단 장비나 무기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것은 아니지만,직접 몸으로 뛰는 액션을 바탕으로 박진감 넘치는 씬을 만들어내는 게 이 시리즈의 특징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빌딩의 유리벽에 접착할 수 있는 전자 장갑 같은 첨단 장비가 등장하지만, 그런 장비를 소지하고 130층 높이의 부르즈 칼리파 빌딩 외벽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아찔한 장면을 만들어내는건 역시 주인공 이단 헌트입니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깊이 각인되진 못했어도 그 시점에서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보이는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도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는 아마도 블럭버스터의 특징이라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3편의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나 4편의 제레미 레너가 바로 그런 배우들입니다. 3편에선 '카포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연기파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이단 헌트 최대의 적수로 등장해 열연한 바 있습니다. 4편에선 아카데미 6개 부문을 석권하며 캐슬린 비글로우 감독에게 여성최초의 감독상을 안겨주었던 '허트 로커'에서폭탄 제거팀의 팀장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제레미 레너가 팀의 새로운 현장요원으로 가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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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시리즈 사상 최강의 팀플레이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부분의 하나가 바로 이단 헌트 팀원들 간의 단단한 팀워크입니다. 3편에서 IMF 조직의 내근직이었던 벤지(사이먼 페그)는 4편에선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팀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분석 제공해 주는 현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특히 그가 선보이는 특유의 4차원 개그는 팀에 유머와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이단 헌트와 함께 액션을 펼치는 여전사의 역할을 맡은 제인 카터(파울라 패튼)는 4편에서 처음 팀에 합류했습니다. 섹시함과 강인함을 두루 갖춘 그녀는 흔들림없는 충직함으로 헌트의 파트너이자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제레미 레너가 맡은 브랜트는 임무의 수행과정에서 일어난 약간의 견해 차이로 이단 헌트와 갈등도 빚지만, 1편에서 IMF 본부로 침입할 당시 이단 헌트가 보여주었던 공중에서의 아크로바틱한 균형잡기 묘기를 이번에는 그가 선보입니다. 두려움이 없고강인하지만 모호한 이미지의 제레미 레너가 합류함으로써 팀의 조직력과 짜임새가 한층 배가되었습니다.

그간의 시리즈에서도 현장에서 이단을 보좌하는 팀원들은 있었지만 늘상 최전선에서 고독한 액션을 펼쳤던 이단의 팀에 제인 같은 여전사와 브랜트 같은 실력자들이 가세함으로서4편에서 이단의 팀은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으로 무장한 팀워크를 보여줍니다.

벤지의 유머감각과 브랜트의 분석력, 그리고 제인의 철저함은 이단을 떠받치는 든든한 배경이나 다름 없습니다. 팀원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데다 물샐 틈 없는 조직력까지 선보이는 탓에 '고스트 프로토콜'은 시리즈 사상 최강의 팀플레이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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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초고층 빌딩에서 펼치는 아찔한 고공 액션

무엇보다 '고스트 프로토콜'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역시 리더인 이단 헌트가 쏟아내는 '명품 액션'입니다. 그 중에서도 압권은 역시 두바이에 위치한 130층 높이의 부르즈 칼리파 빌딩에서 선보이는 화려한 고공 액션 입니다. 외부로부터의 접근이 완전 봉쇄된 다른 층에 침입하기 위해 이단이 달랑 줄 하나에 의지한 채 빌딩 밖으로 뛰어내리는 장면부터 근 20여분간 정말 손에 땀이 고일 정도로 아찔한 고공 액션이 펼쳐집니다

이단은 몸에 와이어 하나를 매단 채 빌딩 밖 유리벽을 마치 자기집 안마당 처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닙니다. 그런가하면 유리벽에 접착할 수 있는 전자 장갑만 착용하고 천연덕스럽게 까마득한 빌딩을 올라갑니다. 우리 나이로 이제 쉰 살이 다 된 톰 크루즈가 실제 로케현장에서 대역 없이 본인 스스로 이 위험천만한 장면을 소화하고 있다는게 참으로 놀랍습니다.

결과는 대역없이 톰 크루즈가 본인 자신이 이장면을 소화함으로써 이단의 고공 액션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클로즈업 될 수 있었고, 그 결과 관객들은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이루 말로 다 할수 없는 극적 긴장감을 만낄할 수 있었습니다.

톰 크루즈 본인이 아무리 고공 클라이밍을 즐기고 겁이 없다고 해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총 제작자로서 영화에 대한 열정과 시리즈를 분신처럼 여기는,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애초에 촬영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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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브래드 버드 감독

초고층 빌딩에서의 고공 액션씬과 더불어 모래 폭풍이 몰아치는 도로에서의 자동차 추격씬과 막판 원통 형태 주차장에서 펼쳐지는 최후의 액션씬도 올해의 액션 장면 후보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렇듯 창의적이고 강력한 액션씬을 영화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작품으로 실사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브래드 버드 감독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그는 '아이언 자이언트'나 '인크레더블'같은 화제의 애니메이션들에서 알 수 있듯이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도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유지하는 능력이나 영화적 아이디어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이 이전의 시리즈나 여타의 첩보 영화들과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브래드 버드가 새로운 시각에 기반하여 참신한 아이디어를 작품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5초 뒤 자동 폭파되는 송신기가 폭파되지 않는 것이나, 접착식 전자 장갑한 쪽이 결함을 드러내는 것은 스파이의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다는 감독의 사고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그런데 감독의 이런 의도가 제대로 맞아떨어지면서 영화에 긴장감이 배가되었습니다.

브루즈 칼리파 빌딩에서 펼쳐진 이단 헌트의 고공 액션 같은 것도 브래드 버드 감독 특유의 만화적 상상력이 없었다면 실현되지 못했을 장면입니다. 그리고 숨막히는 액션 장면 속에서도 유머를 잊지 않는 감독의 코드는 이번 작품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고스트 프로토콜'은 시리즈 사상 가장 독창적이고 유쾌한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박혜정기자 ent@